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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직 변경 송승준 "선발 자원 많아 긍정적"


박세웅 합류로 선발 로테이션 조정…12일 삼성전부터 불펜 대기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투수 송승준(38)의 보직이 바뀌었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지난 주말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3연전 기간 동안 향후 선발 마운드 운영에 대해 언급했다. '영건' 박세웅이 1군 복귀했기 때문이다.

박세웅은 지난 9일 열린 KIA전에 맞춰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같은날 선발 등판했다. 박세웅의 가세로 롯데 선발진은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을 맞았다.

조 감독은 기존 선발진 중 한 명을 불펜으로 돌리기로 했고 송승준이 낙점됐다. 노경은과 김원중을 두고도 고민했지만 송승준이 갖고 있는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지난 시즌에도 불펜 경험이 있다. 송승준은 지난해 출발을 불펜에서 했으나 선발 로테이션으로 복귀해 두자리수 승수(11승 5패)를 올리며 소속팀이 5년 만에 '가을야구'에 나서는데 힘을 보탰다.

지난 10일 KIA전(우천 노게임)을 앞두고 만난 송승준은 "보직이 바뀌게 됐다"며 "오히려 팀 입장으로 보면 더 나은 상황이다. 내가 불펜으로 가고 젊은 투수들이 선발 임무를 맡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롯데는 또 다른 선발 자원인 윤성빈도 앞서 퓨처스(2군)로 내렸다. 불펜으로 기용했으나 큰 효과가 없자 조 감독은 '선발 수업'을 받는 것이 더 낫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롯데는 최근 선발보다 중간계투쪽이 헐겁다. 마무리 자리도 손승락이 다시 1군으로 올라올 때까지 비어 있다. 이런 가운데 롱 릴리프까지도 활용 가능한 송승준이 불펜으로 가는 것이 현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일 수 있다.

송승준은 "부상에서는 완벽하게 회복했다"며 "아프지 않고 공을 던질 수 있어 다행이고 그 점은 기분이 좋다. 팀이 힘든 상황인데 어떤 자리에서든 (팀이)승리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는 지난 4월 11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투구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재활군에 내려가 치료와 재활을 거쳤다.

지난 1일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했고 이후 두 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투구 내용은 썩 좋지 않았다. 송승준은 앞선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10이닝을 소화했고 14피안타(1피홈런) 3볼넷 10탈삼진 8실점(6자책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12일부터 14일까지 안방인 사직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홈 3연전을 치른다. 송승준도 삼성전부터 불펜 대기한다. 한편 롯데는 수도권 원정 9연전을 앞두고 있다. 삼성을 상대로 최대한 승수를 쌓고 원정길을 떠나야한다. 하지만 올 시즌 앞선 6차례 맞대결에서 1승 5패로 열세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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