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10년 만에 처음이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전준우(33)가 프로 데뷔 후 첫 연타석 홈런을 쳤다.
전준우는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주중 원정 3연전 첫 날 맞대결에서 연타석 아치를 그렸다.
그는 좌익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두 번째와 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연달아 손맛을 제대로 봤다. 그는 소속팀이 0-1로 끌려가고 있던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KT 선발투수 금민철을 상대로 솔로포(시즌 9호)를 쏘아올렸다.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앤디 번즈의 투런포로 3-1로 앞서고 있던 5회초 그는 세 번째 타석에 나왔다.
전준우는 2사 1루 상황에서 초구 커브(107㎞)에 방망이를 돌렸다.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솔로포(시즌 10호)로 롯데는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전준우의 연타석 홈런은 올 시즌 개막 후 33번째이고 KBO리그 통산 983번째에 해당한다. 전준우에게도 기분 좋은 개인 첫 연타석포다. 그는 경주고와 건국대를 나와 2008년 신인 2차 지명 2라운드 15순위로 롯데에 지명됐다.
프로 데뷔는 2008시즌으로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은 지난2010년 기록한 19홈런이다. 한편 롯데는 또 다시 홈런으로 추가점을 냈다.
전준우의 연타석 홈런 이후 민병헌도 2점 홈런(시즌 5호)을 쏘아 올렸다. 롯데는 홈런 4방을 쳐낸 타선을 앞세워 5회까지 6-1로 KT에 리드하고 있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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