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민·김연경 등 포함 AG 남녀배구대표팀 선발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대한배구협회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남녀배구대표팀 최종엔트리(남녀팀 각각 14명)를 3일 발표했다.

차해원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여자대표팀은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 도전에 나선다. 여자대표팀은 지난 2014년 인천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대표팀 사령탑은 이선구 감독이 맡았다.

주장 김연경(엑자시바시)과 대표팀 '맏언니' 이효희(한국도로공사)를 중심으로 고교 선수 3명이 이름을 올렸다.

주인공은 박은진·정호영(이상 진주 선명여고) 이주아(원곡고)다. 또한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에서 부상을 당한 김희진(IBK 기업은행)을 대신해 황민경(현대건설)이 최종 명단에 뽑혔다.

차 감독은 "VNL을 치르는 동안 팀워크를 맞춰온 선수들로 구성했다"며 "고교 선수들은 아시안게임 뿐만 아니라 2018 세계선수권대회와 대표팀의 미래를 고려하여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선수들이 큰 대회에서 경험을 쌓아나가 꾸준히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호철 감독이 이끌고 있는 남자대표팀은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도전장을 냈다. 남자는 지난 2006 도하대회에서 금메달을 땄고 당시 사령탑이 김호철 감독이다.

지난 시즌 V리그에서 소속팀을 첫 우승으로 이끈 한선수(대한항공)가 다시 태극마크를 단다. 또한 부상에서 회복한 신영석(현대캐피탈)과 군 복무중인 최민호가 국방부의 적극적인 협조로 가세해 미들 블로커 전력을 보강했다.

김 감독은 "한선수가 합류하면서 보다 안정적인 세터 전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약점으로 꼽히는 센터 라인도 보강됐다. VNL에서 기량을 끌어올린 김규민(대한항공)과 김재휘(현대캐피탈)은 대표팀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녀대표팀은 오는 8일 진천선수촌에서 소집되고 아시안게임에 대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한편 '김호철호'는 자카르타 대회를 앞두고 일본 지바에서 일본과 평가전을 겸한 친선 경기도 치른다.

여자대표팀은 아시안게임 종료 후 일본에서 열릴 예정인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18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여자배구대표팀 AG 최종 엔트리

▲세터 : 이효희(도로공사) 이다영(현대건설)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 김연경(엑자시바시) 박정아(도로공사) 이재영(흥국생명) 강소휘(GS 칼텍스)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 황민경(현대건설) 정호영(선명여고) ▲미들 블로커(센터) : 김수지(IBK기업은행) 양효진(현대건설) 박은진(선명여고) 이주아(원곡고) ▲리베로 : 임명옥(도로공사) 나현정(GS칼텍스)

◆남자배구대표팀 AG 최종 엔트리

▲세터 : 한선수(대한항공) 이민규(OK저축은행)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 전광인(현대캐피탈) 송명근(OK저축은행) 곽승석, 정지석(이상 대한한공)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 문성민(현대캐피탈) 서재덕(한국전력) ▲미들 블로커(센터) : 신영석, 김재휘(이상 현대캐피탈) 최민호(국방부) 김규민(대한항공) ▲리베로 : 부용찬(OK저축은행) 정민수(KB손해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