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이다."
LG 트윈스 마운드 뒷문을 책임지고 있는 정찬헌(28)이 등판 대기한다. 정찬헌은 지난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 마운드에 올랐다.
그런데 투구 내용은 좋지 않았다. 정찬헌은 1이닝 동안 8타자를 상대하며 34구를 던졌고 3피안타 3실점(2자책점)했다.
소속팀이 4-3으로 앞서고 있던 9회초 등판했지만 기대와 달리 뒷문을 제대로 잠구지 못했다. 실점을 허용했고 NC가 6-4로 역전했다. 9회말 LG가 6-6을 만들어 정찬헌은 패전 투수는 면했다.
하지만 LG는 연장전에서 버티지 못했고 NC에 6-13으로 졌다. 정찬헌은 올 시즌 5번째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다잡은 승리를 눈앞에서 날려 버린 셈이다. 두팀은 4일 같은 장소에서 주중 3연전 둘째 날 경기를 치른다. 류중일 LG 감독도 전날 결과에 대해 "아쉬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정찬헌의 구원 실패도 그 중 한 부분이다.
류 감독은 "정찬헌은 오늘 경기에서도 등판이 가능하다"며 "어제 던진 투구수가 있긴 하지만 괜찮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무리에 대한 믿음을 표현한 것일 수 도 있지만 반대로 보면 그만큼 대체할 자원이 마땅치 않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정찬헌 스스로가 안정을 찾아야한다. LG는 NC에 덜미를 잡히면서 연패를 끊지 못했다. 5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는 4경기지만 여유를 부릴 상황은 아니다.
한편 4일 NC전 선발 라인업에 큰 변화는 없다. 전날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이천웅은 일단 빠진다. 대신 김현수가 1루가 아닌 좌익수로 이름을 올렸다. 1루수 자리에는 김재율이 먼저 들어간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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