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의 김용화 감독이 성주신 역에 배우 마동석을 캐스팅한 배경을 알렸다.
6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이하 신과함께2, 감독 김용화, 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 ㈜덱스터스튜디오)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용화 감독과 배우 하정우·주지훈·김향기·마동석·김동욱·이정재가 참석했다.
'신과함께2'에서는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2편에는 성주신 역의 배우 마동석이 새로 투입돼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을 전망. 1편의 쿠키 영상에서부터 뜨거운 반응을 낳았던 그의 활약이 저승에서는 강림(하정우 분)의 주도하에 귀인으로 돌아온 수홍(김동욱 분)의 재판이 벌어지고, 이승에서는 망자를 데리러 내려온 해원맥(주지훈 분)과 덕춘(김향기 분)이 그들의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마동석 분)을 만나게 된다.
성주신 역에 마동석을 캐스팅한 이유를 묻자 김용화 감독은 "워낙 가까운 친구 관계기도 하고, 이정재에 '신과함께' 우정 출연을 부탁했듯 '미스터고' 때도 마동석에게 우정 출연을 부탁했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이번 시나리오를 쓰면서 내내 마동석이 성주신 역을 하면 잘 어울리겠다 생각했다"며 "마동석도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흔쾌히 응했다. (그간 마동석의 활약으로는) 한 쪽 면만 보이는 것 같아서 마동석이 얼만큼 통찰있고 깊이있는 연기를 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 면에서 캐스팅 매우 잘 된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웹툰의 이승편에서와 달리 '신과함께2'에선 성주신이라는 한 명의 신만 등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답했다. 김용화 감독은 "원작에 두 신이 나오는데, 두 신이 이미 소멸된 뒤로 설정해 마지막 남은 성주신만 가지고 이야기하려 했다. (그렇지 않고서는) 물리적으로 가능하지 않았다"며 "이승에선 성주신이 다른 신들의 몫까지 포함해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마동석은 "성주신은 세 신을 합친 것은 아니고 다른 두 신이 소멸된 뒤 성주신만의 이야기"라며 "시나리오에 있는 성주신의 캐릭터, 이야기에 집중하려 노력했다"고 답했다.
김용화 감독은 "원작은 훌륭한 웹툰이지만 원작에 있는 이승편만으로는 영화적으로는 설계가 어려운 면이 있었다"며 "원작의 좋은 점을 잘 계승하면서 새로운 영화적 창작을 해야겠다 생각했다"고 알렸다.
이어 "오래전 인터뷰에서 이 영화가 어떤 영화냐는 질문에 '저승 차사는 괴로워' 정도로 생각해달라고 했었다"며 "그것에 굉장히 오랜 생각이 가 있었다. 원작 읽고 시나리오 작업할 때도 2부가 제 마음을 온통 훔쳐가버렸다, 이걸 어떻게 론칭하고 풀어갈지 고민했었다"고 돌이켰다.
'신과함께2'는 오는 8월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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