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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우성, '또 다른 화수분'


김태형 감독 중장거리포 팀에 꼭 필요한 자원 언급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화수분. '재물이 계속 나오는 보물단지'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단어다. KBO리그에서는 젊은 유망주가 자주 등장하고 있는 두산 베어스를 가리키는 말 중 하나다.

두산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민병헌이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했다. 올 시즌에는 또 다른 외야 자원인 국해성이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됐다. 주전과 백업 외야수가 빠졌지만 빈틈은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조수행·정진호 등이 그 빈자리를 잘 메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외야 자원이 기지개를 키고 있다. 주인공은 프로 6년차 외야수 이우성(24)이다.

그는 지난 2013년 두산에 입단했고 상무(국군체육부대)를 다녀와 일찌감치 병역도 해결했다. 앞으로 더 잘할 일만 남아있는 셈이다. 이우성은 좌타자가 많은 두산 외야진에 흔치 않은 우타자다.

2016년과 지난해 1군에서 각각 두 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올 시즌 출전 기회를 자주 받고 있다. 지난 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홈런도 쳤다. 한 경기 2홈런으로 소속팀이 9-2로 승리를 거두는데 힘을 보탰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이우성의 등장에 싱글 벙글이다. 김 감독은 "이우성은 밀어치는 유형의 타자는 아니다"라면서도 "공이 뒤에서 맞았지만 힘이 있기 때문에 타구가 담장을 넘어갔다"고 롯데전 2홈런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중장거리포로 팀에 필요한 선수"라고 언급했다. 이우성은 아직까지는 1군 경험이 많지 않다.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18경기에 나왔다.

성적은 제법 쏠쏠하다. 타율 3할4푼3리(35타수 12안타) 2홈런 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2루타도 3개를 쳤다. 지금까지 기록한 안타수 절반이 장타다. 김 감독이 말한 중장거리포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아직은 더 가다듬어야한다. 김 감독은 "1군에서 뛴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지켜봐야한다"고 신중하게 얘기했다. 그는 "상대 분석이 들어오면 이 부분을 잘 대처해야한다"며 "그래야 우리 선수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감독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 홈 경기에 출전이 예정된 새로운 외국인타자 스캇 반슬라이크에 대해 "수비보다는 지명타자쪽을 생각하고 있다"며 "배트 컨디션만 확인하고 있다. 일단 방망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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