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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했던 프랑스 푸른피, 투박한 벨기에 황금세대 울렸다


움티티부터 음바페까지 틈이 없었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프랑스 황금 세대들이 벨기에의 황금 세대보다 조금 더 섬세했다.

프랑스는 11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4강전에서 벨기에에 사무엘 움티티(FC바르셀로나)의 헤더 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1998 프랑스월드컵에서 우승했던 프랑스는 통산 두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2006독일월드컵에서 이탈리아에 눌려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 해소에도 나선다.

틈을 거의 보여주지 않은 프랑스의 경기력이 인상적이었다. 각 포지션마다 중심 선수가 자리를 잡고 아트 사커의 연결 고리가 됐다.

수비에서는 움티티가 벨기에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딱 한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허용한 것을 제외하면 거의 완벽에 가까운 봉쇄를 했다. 포지션 파트너 라파엘 바란(레알 마드리드)와의 호흡도 일품이었다.

중앙 수비가 튼튼하니 중앙 미드필더도 벨기에의 볼 전개를 편안하게 막았다.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은골로 캉테(첼시)의 역할 분담이 확실했다. 서로 애매한 플레이로 어려움을 겪은 벨기에 악셀 비첼(텐진 콴잔), 무사 뎀벨레(토트넘 홋스퍼)와는 극명하게 비교됐다.

벨기에는 프라스의 중앙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반대로 프랑스 공격의 미끼였던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올리비에 지루(첼시)에 현혹, 킬리앙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의 돌파와 패스를 막지 못했다.

음바페는 허를 찌르는 발뒤꿈치 패스로 벨기에 수비를 흔들었다. 토비 알더베이럴트(토트넘 홋스퍼), 뱅상 콤파니(맨체스터시티), 얀 베르통헨(토트넘 홋스퍼)으로 구성된 플랫3 수비를 한순간에 허수아비로 만들었다.

초조한 쪽은 벨기에였다. 에당 아자르(첼시), 알더베이럴트, 베르통헨은 연이어 경고를 받았다. 투박하게 앞으로 밀고 나갔지만, 프랑스의 간결함을 막지 못했다. 실력은 비슷했지만, 경기 운영 능력과 영리함에서 앞선 프랑스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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