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올스타전' 전야제 성격으로 퓨처스(2군)리그 올스타전이 열렸다.
13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퓨처스 올스타전은 역전 승부가 나왔다. 남부 올스타가 6-2로 북부 올스타에 이겼다.
경기 최우수선수(MVP)에는 이호연(23·롯데 자이언츠)이 선정됐다. 그는 3루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이호연은 남부 올스타가 1-2로 끌려가고 있던 4회말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 적시타를 쳐 2-2 동점을 이끌었다. 그는 이 안타로 앞선 두 번째 타석 안타를 포함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도 달성했다.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남부 올스타가 4-2로 앞서고 있던 7회말 다시 타석에 나와 승부에 쐐기를 박는 2타점 적시타를 쳤다.
그는 경기 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즐겁게 뛰자고 마음 먹고 문수구장으로 왔다"며 "그런데 경기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호연은 올해 입단한 신인이다. 그는 "퓨처스리그 경기와는 달리 관중이 많이 찾아왔다"며 "아무래도 더 즐기는 마음이 들었고 (퓨처스리그)경기보다는 더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올스타 선정 소식을 믿지 않았다. 이호연은 "처음 얘기를 들었을때는 얼떨떨했다"며 "선발 출전도 해서 더 열심히 뛰었는데 좋은 결과까지 얻었다"고 만족해했다.
그는 MVP 수상을 의식했다. 이호연은 "경기 후반부터 형들이나 입단 동기들이 '바로 너'라고 얘기를 하더라. 그래서 솔직히 수상을 노렸었다"며 "선수들이 많이 도와줬다. MVP는 운이 따랐다. 재미있는 하루였다"고 다시 한 번 웃었다.
상금으로는 200만원을 받았다. 그는 "100만원은 부모님에게 드릴 것이고 나머지 금액은 적금에 넣겠다"고 얘기했다.
그는 "롯데 입단 후 인터뷰는 한 두 차례 한 적이 있지만 이렇게 많은 취재진 앞에서 말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아직까지는 어리둥절한 기분"이라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울산=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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