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메이저리그 현역 선수 최다 연속 출루 기록을 다시 썼다.
추신수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있는 오리올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경기에 지명타자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3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볼티모어 선발 알렉스 콥이 던진 3구째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좌중간 안타가 됐다.
추신수는 이로써 지난 5월 14일 휴스턴 에스트로스전부터 시작된 연속 출루를 49경기째로 늘렸다. 2001년 앨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와 2015년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가 작성한 현역 메이저리거 최다 연속 출루인 48경기도 뛰어 넘었다.
추신수가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 되자 팀도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텍사스 구단은 공식 소셜미디어(SNS) 중 하나인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출루머신, 생일도 축하하고 기록 달성도 축하한다'는 글을 남겼다.
추신수는 미국 현지 시간(13일) 기준으로 당일이 생일이다. 현역 선수 최다 연속 출루 기록이라는 잊지 못할 생일 선물을 받은 셈이다.
그는 1회초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기어코 안타를 치며 1루를 밟았다.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노렸지만 이후 세 타석에서는 빈손에 그쳤다.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타구를 외야로 보냈지만 좌익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7회초와 마지막 타석이 된 9회초에는 모두 삼진을 당했다.
5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고 시즌 타율은 종전 2할9푼에서 2할8푼9리(343타수 99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텍사스는 볼티모어의 추격을 뿌리치고 5-4로 이겼다.
3연패에서 벗어나며 41승 54패가 됐다. 반면 볼티모어는 3연패에 빠지면서 26승 69패가 됐다.
텍사스는 홈런 덕을 봤다. 5회초 조이 갈로가 솔로포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1-1이던 7회초에는 1사 1, 2루 상황에 대타로 나온 라이언 루아가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역전에 성공했다.
볼티모어도 텍사스를 압박했다. 7회말 케일럽 조셉이 3타점 2루타를 쳐 4-5로 따라붙었다. 8회말에는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텍사스는 실점하지 않았다.
세 번째 투수 제시 차베스가 대니 발렌시아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바뀐 투수 제이크 디크먼이 크리스 데이비스를 유격수 뜬공으로 유도해 해당 이닝을 마쳤다. 위기를 넘긴 텍사스는 9회말 마무리 키오니 켈라를 마운드 위로 올려 승리를 지켰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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