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김진욱 KT 위즈 감독이 투수 강백호를 다시 한번 내세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단 극한의 상황이라는 조건이 붙었다.
김진욱 감독은 1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강백호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4일 열린 올스타전에서 강백호의 투수 데뷔가 화제였다. 이날 강백호는 오지환과 이용규를 상대해 두 선수 모두에게 삼진 두 개를 앗는 맹활약을 펼쳤다. 최고구속 150㎞의 강속구가 포수 미트에 꽂혔다. 울산 문수야구장에 모인 팬들도 환호성을 질렀다.
김 감독은 "사실 그날 결정했다"면서 "타자하던 선수가 마운드에서 삐끗할 수도 있다. 그래서 걱정하면서 봤다. 투구수를 10개로 제한했었다"라고 뒷 이야기를 밝혔다.
그는 "나성범(NC 다이노스)도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백호를 투입했다"고 웃으면서 "걱정했지만 역시 재능이 있는 선수라고 느꼈다. 하체 밸런스가 역시 훌륭하다.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던졌다는 것이 더욱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투수와 타자를 겸업시킬 것이냐는 질문에는 "재능이 워낙 좋지만 그 부분은 생각해야한다"면서 "연장전을 거치고 투수를 소진한다면, 정말 마지막에 팬서비스 차원에서 등판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조이뉴스24 수원=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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