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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만 "최정 이탈, 패닉에 빠질 일 아니다"


"출루율과 안타로 공백 메울 것"…선동열 "지켜본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주포 최정의 갑작스런 이탈에도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은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힐만 감독은 25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최정이 이탈했다고 해서 패닉에 빠질 건 아니다. 부상은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향후 대처가 중요하다. 아시안게임 이전에 돌아올 수 있을지가 관건이지만 이후에는 충분히 복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정은 전날 두산전에서 3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출전, 4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타로 2루에 진루했다. 그는 이재원의 적시타 때 3루를 돌아 홈으로 파고 들다가 태그아웃됐는데, 이때 주루플레이 과정에서 허벅지에 부상을 입었다.

통증이 쉽게 사라지지 않자 이날 오전 정밀 진단을 받았고, 그 결과 왼쪽 허벅지 앞쪽 근육이 손상됐다는 결과가 나왔다. 약 3주 정도 이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최정은 치료와 재활을 위해 이날 오후 일본으로 떠났다. 일본에선 근육 재생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최정의 이탈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대표팀은 물론 소속팀 SK도 진퇴양난에 빠졌다. 이날 현재 김재환(두산)과 함께 31홈런으로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라 있는 중심타자의 이탈은 뼈아프다.

하지만 힐만 감독은 의연하게 대응했다. 그는 "최정이 빠져서 장타력이 줄어들 수 있겠지만 기존에 하던대로 출루율과 안타로 메우면 된다"며 "계획이 바뀌는 건 없다. 수비와 클러치 상황에서의 타격에 더 집중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SK는 주전 3루수 최정 자리에 제이미 로맥을 내세운다. 아울러 베테랑 내야수 이대수를 1군으로 승격시켜 내야를 보강했다. 힐만 감독은 "이대수는 유격수 경험이 풍부하고, 최항과 나주환 등 여러 선수들이 3루를 커버할 수 있다"며 "다양한 내야 조합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선동열 "지금 당장 교체 안 한다"

한편 선동열 대표팀 감독은 25일 아시안게임 대표팀 명단에 포함된 SK 최정에 대해 "지금 당장 어떤 결정을 내리기보다는 최정의 진단 결과와 치료 경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교체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최정은 지난 2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4회말 주루 상황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진단 결과 왼쪽 허벅지 앞쪽의 근육손상 판정을 받았으며, 회복까지는 3주 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부상 선수 교체의 경우 대한체육회에 진단서를 제출한 뒤 아시아야구연맹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의 승인 절차를 거쳐야하며, 예비 엔트리 내에서만 교체가 가능하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다음달 18일 공식 소집 이후 바로 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조이뉴스24 인천=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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