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익숙한 타자와 맞대결을 해서일까. KT 위즈 좌완 금민철(32)은 지난 시즌까지 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라갔다.
그는 지난해 11월 열린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T로 이적했다. 그리고 새로운 소속팀에서 선발진 한 축을 맡고 있다.
금민철은 2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고 제몫을 다했다. 그는 지난해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넥센 타자들을 상대로 6이닝 동안 99구를 던졌고 6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KT는 넥센 추격을 따돌리며 7-4로 이겼고 이번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2승 1패)를 달성했다. 금민철은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7승째(6패)를 올렸다.
그는 "오늘 경기는 평소대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려고 노력했다"며 "주자가 나갔을 때 병살타를 유도하기 위해 몸쪽 승부를 했는데 이 점이 주효했다"고 자신의 투구를 되돌아봤다.
금민철은 팀 동료에게 고마워했다. 그는 "배터리로 나선 이해창(포수) 리드를 믿었다"며 "또한 볼넷으 내주지 않으려고 빠른 카운트에서 승부를 걸었다. 수비 도움도 많이 받았다.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선 넥센과 경기에서도 잘 던졌다. 지난 4월 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넥센전에서도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했다.
당시에도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2승째를 올렸다. 넥센을 상대로 짠물투를 이어가고 있는 금민철이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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