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넥센 히어로즈는 올 시즌 50승 달성에 단 1승 만을 남겨두고 있다. 그런데 26일 안방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 경기에서 4-7로 졌다.
이로써 KT와 치른 주중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 달성에는 실패했다. 50승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또 다시 다음으로 미뤘다. 그러나 경기에서는 졌지만 소득도 있다.
소속팀 4번타자면서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중 한 명인 박병호(32)가 손맛을 봐서다. 그는 넥센이 2-7로 끌랴가고 있던 8회말 맞은 4번째 타석에서 장타를 날렸다.
무사 1루에서 타석에 선 박병호는 KT 세 번째 투수 주권이 던진 6구째 직구(144㎞)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시즌 25호)을 만들었다.
그는 이로써 4경기 연속으로 대포를 가동했다. 같은날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투런포를 날린 한동민(SK 와이번스)과 함께 홈런 부문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병호는 앞서 5차례나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적이 있다. 가장 최근은 메이저리그 진출 전해인 지난 2015시즌 기록했다. 그해 8월 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같은달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까지다.
박병호는 2년 동안의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KBO리그로 돌아온 뒤 마음 고생을 했다. 전반기 부상 때문에 결장한 경기가 많았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특유의 몰아치기를 선보이고 있다.
소속팀 입장에서도 반가운 소식이다. 박병호의 장타력이 살아나면 팀 타선은 좀 더 단단해진다. 중위권 순위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박병호는 든든한 지원군 노릇을 하고 있는 셈이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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