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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성적 기대하는 윤덕여호, 동메달 이상을 노린다


남자 대표팀에 쏠린 관심 견디며 묵묵히 도전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금메달을 위해서는 일본과 북한을 넘어야 합니다."

윤덕여(57)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를 악물었다. 동메달이 최고 성적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꼭 손에 넣겠다고 다짐했다.

여자대표팀은 30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로 소집됐다. 해외파인 이민아(27, 고베 아이낙)와 최예슬(20, 고베 아이낙)이 8월 5일 지소연(27, 첼시 레이디스)이 10일 파주로 합류한다. 조소현(30, 아발드네스)만 20일 현지로 합류한다.

남자와 달리 여자는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가 나선다. 13일 팔렘방 현지로 출국해 16일 대만, 19일 몰디브, 21일 인도와 조별리그를 갖는다. 한 수 아래 전력이라 그나마 여유가 있다.

대표팀은 대회를 치르면서 성적이 나아지고 있다. 2010 광저우 대회에서 처음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4 인천 대회에서는 아깝게 북한에 밀려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모든 관심이 '병역 혜택'이라는 조건을 달고 출전하는 남자 대표팀에 쏠려 있지만, 여자 대표팀도 의욕은 상당하다. 2019 프랑스 여자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세대교체를 어느 정도 이룬 상태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 도전이 허황된 목표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데 집중한다.

구성도 나쁘지 않다. 베테랑 중앙수비수 심서연(29, 인천 현대제철)이 부상에서 돌아왔다. 임선주(28, 인천 현대제철)도 수비 리더 자격을 갖췄다. 전가을(30, 화천 KSPO), 최유리(24, 구미 스포츠토토), 한채린(22, 인천 현대제철) 등 공격진도 WK리그를 통해 담금질을 마쳤다.

관건은 일본과 북한이다. 이들은 상황에 따라 4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다. 작은 차이를 극복하는 힘이 필요하다. 특히 북한은 광저우, 인천 대회 모두 4강에서 만나 눈물을 흘렸다. 침착하게 기다리는 지혜가 필요하다.

팔렘방의 무더위를 극복해야 한다. 조별리그 중 대만, 몰디브전은 현지 시각으로 각각 오후 3시와 3시30분에 열린다. 살인적인 무더위를 극복해야 한다. 남자 못지않게 다양한 대책을 앞세워 간다.

윤 감독은 "팔렘방을 직접 가보니 아직도 선수단 숙소를 짓고 있는 등 상황이 열악하더라. 정신 무장을 단단히 해야 한다. 환경과 기후 면에서 어려움이 있겠지만,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고 최고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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