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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서' 박서준 "박민영과 베드신? 분위기 덕"(인터뷰)


"극중 박민영이 더 주도적이기도 해서"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배우 박서준이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화제가 된 키스 신과 베드 신을 언급했다.

31일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극본 정은영, 연출 박준화) 종영 기념 박서준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재력, 얼굴, 수완까지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시즘 재벌 2세' 이영준(박서준 분)과 그를 완벽하게 보좌해온 '비서계 레전드' 김미소(박민영 분)의 밀당 로맨스다.

드라마는 첫방송 후 6주 연속 드라마 화제성 지수 1위(굿데이터 코퍼레이션 기준), 수목극 1위(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차지하며 인기리에 종영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인기에는 박서준과 박민영의 달콤한 로맨스가 큰 몫을 했다.

박서준과 박민영의 키스 신과 베드 신이 덩달아 이슈가 됐다. 먼저 베드 신에 대해 박서준은 "연기하는 입장에선 힘들다. 감독님에게 의지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웃으며 입을 뗐다.

"대본만 봤을 때는 그 장면이 그려지지 않더라고요. 현장에서 호흡 등을 고려해 최대한 자연스럽게 하려 노력했죠. 현재 인물 간의 감정 진행 정도, 첫날밤인지 오래 사귄 연인인지에 따라 다르기 마련이니까요. 그 장면이 야했다기보다 분위기 때문에 이슈가 더 많이 된 것 같아요. 감독님의 연출 자체도 그랬고요. 연기 호흡뿐 아니라 연출 등이 시너지를 일으켜 관심을 많이 가져주신 것 같아요."

키스 신이 많았다는 취재진의 말에 박서준은 "그렇게 여겨지는 건 엔딩에 등장해서 그런 것 같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원래 이 정도는 나온다고 생각했다. 많다고 느껴지는 건 엔딩 포인트에 그런 장면들이 많기 때문에 더 크게 와닿지 않았나 싶다." 현장에서 해프닝이 있었냐는 질문엔 13회 엔딩을 언급했다.

"해프닝이라기보다는 13부 엔딩에서 단추를 푸는 신이 있었어요. 대본을 읽고 '이걸 어떻게 하지' 싶더라고요. 그런데 미소가 리본이 있는 옷을 입고 현장에 왔는데 어떻게 찍어야 할지에 대한 답을 찾은 것 같았어요. 키스 신은 어떻게 해야 더 예쁘게 나올까에 집중해요. 이런 장면들이 리허설하는 데 굉장히 오래 걸리고 정작 촬영은 금방 끝나요. 리허설 과정이 힘들었죠."

박서준은 극중 첫 키스 신 비하인드를 덧붙였다. "요즘엔 여성 캐릭터가 더 주도적일 때 시청자 반응이 큰 것 같다. 첫 키스 장면도 미소가 더 주도적이었고 어떻게 보면 카리스마가 있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더 이슈가 됐고 임팩트 있는 키스 신이 많지 않나 싶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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