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지키는 야구'에 성공했다. 넥센 히어로즈가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치른 주중 3연전 첫째날 단추를 잘 끼웠다.
넥센은 3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넥센은 SK를 2연패로 몰고 대신 최근 4연패를 끊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SK전을 앞두고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 바람이 이뤄진셈이다.
장 감독은 SK전이 끝난 뒤 "새로운 한 주 출발을 기분좋게 시작했다"며 "선발 등판한 최원태가 잘 던졌다. 그 덕분에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최원태는 SK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2피안타 5탈삼진 1실점했다. 장 감독은 "박병호는 4번타자 답게 해결사 노릇을 했다"고 덧붙였다.
박병호는 1-1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4회초 솔로 홈런(시즌 26호)를 쳤다. 넥센은 이 한 방으로 2-1로 역전했고 박병호는 결승타 주인공이 됐다.
장 감독은 "오늘 얻은 좋은 기운을 내일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넥센은 오랜만에 중간계투와 마무리에서도 깔끔한 투구를 보였다. '필승조' 오주원과 이보근 그리고 마무리 김상수는 3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김상수는 구원에 성공해 시즌 10세이브째를 올렸다. 지난해에 이어 두 시즌 연속으로 두 자리수 이상 세이브를 달성했다. 그는 지난 시즌 15세이브를(7패 9홀드) 올렸다.
넥센과 SK는 8월 1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3연전 둘째 날 경기를 치른다. 한현희(넥센)와 메릴 켈리(SK)가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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