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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빈, 새 시즌 프리 프로그램은 '카르멘'


탱고 여신으로 변신, 임은수도 시니어 무대 데뷔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새로운 시즌을 앞둔 피겨 스타들이 새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여자 싱글의 최다빈(18, 고려대)과 임은수(15, 한강중), 남자 싱글의 이준형(22, 단국대)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츠는 1일 새 시즌 프로그램곡을 공개했다.

최다빈의 2018~2019 시즌 쇼트프로그램은 '돈 크라이 포 미 아르헨티나(Don’t Cry For Me Argentina)', 프리스케이팅은 '카르멘(Carmen)'이다. 두 프로그램 모두 일본의 안무가 미야모토 겐지의 작품이다.

'돈 크라이 포 미 아르헨티나'는 영화 '에비타(EVITA)'에서 타이틀롤을 맡은 마돈나(Madonna)가 부른 곡이다. 최다빈은 부드럽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에 맞춰 우아하고 성숙한 연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프리 배경음악 '카르멘'은 오페라에 사용되어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최다빈은 탱고의 선율에 맞춰 기존에 보여줬던 모습들과 또 다른 강렬한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피겨 여왕' 김연아(28)를 제외하고 한국 피겨 올림픽 출전 사상 가장 높은 7위를 기록한 최다빈은 이번 시즌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2개 대회(캐나다, 일본)에 나선다.

최다빈은 올댓스포츠를 통해 "카르멘은 그동안 프로그램으로 해보고 싶었던 곡"이라며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이래 탱고를 대회 프로그램곡으로 사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시즌에는 여러 가지 모습을 도전하고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올 시즌 ISU 시니어 그랑프리 무대에 데뷔하는 임은수는 쇼트는 영화 '썸웨어 인 타임(Somewhere in Time, 국내명 '사랑의 은하수')', 프리는 '시카고(Cicago)'의 OST를 택했다. 쇼트와 프리 음악 모두 영화의 OST이지만, 분위기는 정반대다. 임은수는 쇼트에서는 서정적이고 애절한 선율에 맞춰 부드럽고 아름다운 연기를, 프리에서는 경쾌한 음악에 맞춰 밝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의 매력을 보일 예정이다. 쇼트 안무는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지난 5월 개최된 올댓스케이트 2018 아이스쇼에서 함께 공연한 제프리 버틀(캐나다)이, 프리는 일본 국가대표 선수였던 스즈키 아키코의 작품이다.

ISU 시니어 그랑프리 4차 일본 대회를 배정받은 이준형은 지난 시즌 프로그램 일 볼로(Il Volo)의 '이터널리(Eternally)'를 다시 한번 쇼트 프로그램으로 택했다. 프리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다단조 Op.18 3악장'의 정통 클래식으로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곡이다.

그동안 뮤지컬과 영화 OST를 주로 사용했던 이준형은 이번에 처음으로 클래식 곡을 대회 프로그램으로 선택, 우아하며 남성미 넘치는 연기를 보일 예정이다. 쇼트와 프리 모두 김연아의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캐나다)의 작품이다.

한편, 임은수는 이달 1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ISU 챌린저 시리즈인 아시안 오픈트로피 대회에 출전해 새 프로그램을 공개한다. 오는 9월에는 최다빈과 이준형이 각각 ISU 챌린저 시리즈인 온드레이 네펠라 대회와 롬바르디아 트로피에 출전해 프로그램을 점검하며 그랑프리 시리즈에 대비한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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