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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경쟁 넥센, 필승조 대체자 찾기 고민


기존 투수 체력 비축 위해서라도 필요…후보군 있지만 경험 부족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연패를 끊었지만 연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지난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맞대결에서 8-14로 졌다.

초반은 팽팽했다. 4회초 한 점을 내며 2-1 리드를 잡았지만 선발 등판한 한현희가 4회말 흔들렸다. SK 타선은 그 큼을 놓치지 않았다.

넥센은 4회말 7실점했다. 두팀의 이날 승부는 여기서 갈렸다. 넥센은 50승 56패가 됐고 5위 삼성 라이온즈(48승 3무 53패)와 승차를 좁히지 못했다. 여전히 반 경기차 뒤진 6위다.

같은날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위닝 시리즈를 확정한 7위 KIA 타이거즈(46승 53패)가 넥센을 다시 반 경기차로 따라붙었다. 5~7위팀 사이가 촘촘하다. 이제부터는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뀌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

치열한 순위 경쟁과 함께 접전 상황이 반복되다 보면 선수들의 체력 소모는 더하다. 특히 중간계투조에는 과부화가 걸릴 가능성이 크다.

넥센은 올 시즌 뒷문에 구멍이 났다. 지난 5월 23일 인천 원정길에서 일어난 일 때문이다. 주전 포수와 마무리가 전력에서 빠졌다. 특히 마무리 조상우의 전력 이탈은 팀 입장에서는 뼈아프다.

'필승조' 한 축을 든든하게 받치고 있던 김상수가 마무리 자리로 갔다. 그러다보니 필승조 가용 전력이 줄어들었다. 넥센은 조상우가 빠지기 전까지 김상수를 비롯해 오주원과 이보근 3인 체제로 필승조를 운영했다.

중간계투와 마무리 모두 헐거워진 상황이다. 지난달 31일 열린 SK전에서는 '지키는 야구'가 들어맞았다. 선발 등판한 최원태에 이어 '필승조' 오주원, 이보근 그리고 마무리 김상수가 상대 타선을 잘 막아냈다. 넥센이 현 상황에서 선보일 수 있는 최선의 그림이다.

그러나 매번 같은 결과를 손에 쥘 수는 없는 노릇이다. 관리가 필요한 상황도 맞게 된다. 장정석 넥센 감독이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 그렇다.

장 감독은 "퓨처스(2군)에서 중간계투진으로 올라올 후보는 있다"고 했다. 김동준, 김선기, 양훈 등이 꼽힌다. 세 선수 중 한 명이라도 '필승조'에 몰리는 부담을 덜어준다면 금상첨화다.

하지만 걱정거리는 여전하다. 장 감독은 "세 선수를 당장 필승조로 올리기에도 그렇다"면서 "몇 차례 테스트를 해봤지만 경험이 부족한 점도 분명히 드러났다. 고민이 된다"고 얘기했다.

버려야할 경기와 잡아야할 경기를 구분해야 필승조와 마무리쪽 체력 저하와 과부화를 최소화할 수 있다. 그러나 계산처럼 딱 맞아 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넥센은 1일 SK전을 포함해 106경기를 치렀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38경기가 남아있다. 시즌 후반기에도 필승조 대체 자원 찾기에 대한 고민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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