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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 고리였던 신진호, 능동적인 미드필더로 변신 예고


제주전 골맛보며 서울 반등 신호탄 "더 적극적으로 공격해 골 만들어야"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FC서울의 순위 반등을 위해 미드필더 신진호(30)가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약속했다.

서울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2018 K리그1 21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마티치가 후반 26분 퇴장 당해 수적 열세 위기가 있었지만, 42분 제주 김원일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기 전까지 잘 버텨내며 승리를 수확했다.

서울은 조영욱이 전반 34분 권한진의 자책골을 유도했고 후반 7분 이상호의 패스를 받은 마티치가 마수걸이포를 터뜨렸다. 승점 26점으로 8위를 이어갔다. 4위 제주(29점)와는 3점 차이다.

무엇보다 후반 3분 교체로 나선 신진호가 45분 고요한의 슈팅이 이창근 골키퍼에게 맞고 나온 것을 잡아 골로 연결했다는 점이다. 지난해 상주 상무를 통해 군복무를 하고 서울로 복귀해 오랜 시간 골을 기다렸고 이날 짜릿한 맛을 봤다.

신진호는 "홈경기에서 골을 넣어 기쁘다. 전역 후 빨리 복귀골을 넣고 싶었고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팬들 앞에서 골을 넣어 기쁘다"며 벅찬 감정을 전했다.

최용수, 황선홍 두 감독을 모두 겪어봤던 신진호다. 그는 "최용수 감독님이 수년간 서울을 지휘하며 전체적으로 준비가 됐고 정비하던 상황이었다. 군에서 복귀한 뒤 황선홍 감독, 이을용 감독 대행님이 팀을 맡으면서 새로 정비하는 과정인 것 같다"고 복잡한 현재 상황을 정리했다.

2016년 포항에서 서울로 이적한 신진호는 주로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소화했다. 때로는 공격적으로도 전진해 전방 공격진을 도왔다. 도우미 역할에 열중해 슈팅 기회가 와도 패스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그는 "2016년 서울로 오면서 (박)주영이형, 데얀, 아드리아노가 공격을 맡아 주로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당시에는 전방에 골을 넣을 수 있는 3명의 공격수가 있었다. 지금은 공격진이 많이 변화하고 새로운 선수도 왔다. 미드필더들이 공격 가담을 통해 득점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인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 대행은 최전방 공격수 마티치를 중앙에 두고 좌우에 안델손, 고요한이나 에반드로 등을 투입하면서 공격형 미드필더에 조영욱, 정현철과 함께 신진호를 돌아가며 투입하고 있다. 전방으로의 패스가 뛰어나고 돌파력도 있다. 경기 일정이 빡빡해 이원화로 선수단을 끌고 가고 있다.

물론 공존과 경쟁이 뒤섞인 것을 신진호도 알고 있다. 그는 "이 대행께서 많은 조합을 찾고 계신 것 같다. 여름이라 로테이션도 필요하다"며 "황 감독 체제와는 전체적인 방향이 다르다.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후반에 1명이 퇴장당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골을 넣고 경례 세리머니를 했던 것에 대해서는 "많은 팬이 경례 세리머니를 기억해줬다. 서울로 복귀하면 꼭 골을 넣고 경례 세리머니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했다"고 담담하게 웃었다.

조이뉴스24 상암=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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