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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함께2', 하정우의 3번째 천만作…송강호와 타이 기록


이정재·마동석, 우정출연 합산해 4번째 천만 영화 영예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영화 '신과함께2'의 배우들이 시리즈 연속 천만 흥행의 영예를 안는다. 주연 배우로서 세 번째 천만 영화를 내놓게 된 하정우, 역대급 우정출연으로 '신과함께2'를 네 번째 천만 영화로 기록하게 된 이정재 등 흥행을 이끈 배우들이 진기록의 기쁨을 나눈다.

1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이하 신과함께2, 감독 김용화, 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 ㈜덱스터스튜디오)은 누적 관객수 950만 명 이상을 모으며 누적 관객수 1천만 명 돌파를 확실시했다. 13일 밤 혹은 14일 오전 중으로 천만 기록을 달성할 전망이다. 이는 '명량'이 기록한 12일 만 천만 돌파 기록과 가장 가까운 속도다. 지난 1일 개봉한 '신과함께2'는 역대 두 번째로 짧은 기간 내에 천만 동원의 역사를 썼다.

저승 삼차사 강림 역의 하정우는 2015년 개봉작 '암살'에 이어 '신과함께' 1부와 2부의 천만 흥행으로 총 세 편의 천만 영화 주연 배우가 됐다. 주연작으로 세 편의 천만 영화를 내놓은 사례는 '괴물' '변호인' '택시운전사'의 천만 흥행을 이끈 송강호 이후 두 번째다.

하정우는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더 테러 라이브' '군도:민란의 시대' '암살' '아가씨' '터널' '1987'까지 굵직한 흥행작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신과함께' 시리즈의 흥행은 충무로 내 하정우의 티켓파워를 재입증했다. '국가대표' 김용화 감독과 재회한 '신과함께' 시리즈가 한국영화 사상 첫 시리즈 '쌍천만'의 기록을 쓰며 두 영화인의 시너지가 다시 빛났다.

이정재는 전례없는 우정출연 활약을 펼치며 영화 흥행에 예상 밖 역할을 해냈다. 염라 역을 맡아 1부에서 강렬한 등장을 알렸던 그는 2부에서 보다 중요한 서사를 담당하며 극에 없어선 안 될 축을 든든히 세웠다. 주연으로 활약한 '도둑들' '암살'에 이어 '신과함께' 1부와 2부가 나란히 천만 관객을 모으며 이정재는 무려 네 편의 천만 영화를 내놓은 배우에 등극했다. '도둑들' '신세계' '관상' 암살'에 이어 '신과함께' 시리즈의 흥행으로 그는 데뷔 후 부침 없이 활약을 이어온 전천후 영화 스타임을 입증했다.

김용화 감독과의 인연은 특별하다. 이정재가 감독의 2003년 장편 데뷔작 '오! 브라더스'의 주연으로 출연하며 시작된 두 사람의 친분은 '신과함께' 시리즈의 파격 우정출연 성사의 배경이 됐다. 15년 간 쌓아 온 든든한 신뢰가 천만 흥행으로 또 한 번 빛을 봤다.

1부의 쿠키 영상에 짧게 등장한 뒤 2부 현생의 중요 인물로 활약한 성주신 역 마동석 역시 우정출연한 '베테랑', 주연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부산행'에 이어 '신과함께' 2부로 네 번째 천만 영예를 누린다. 마동석은 주연으로도, 카메오로도, 그 어느 작품에서도 등장하는 순간 시선을 강탈하는 존재감을 지닌 배우. 김용화 감독의 '미스터 고'에 캐스터 역으로 특별 출연하기도 했던 그는 '신과함께' 2부의 웃음과 감동을 톡톡히 책임지며 큰 사랑을 받았다.

'신과함께2'에서 밝혀진 전생의 비밀로 관객에 가장 큰 울림을 선사한 해원맥 역 주지훈과 덕춘 역 김향기는 나란히 '신과함께2'가 두 번째 천만작이다. 1부로 첫 천만 돌파의 기쁨을 안았던 두 배우는 8개월만에 이뤄진 또 한 번의 천만 흥행으로 다시 기쁨을 누린다. 망자 수홍 역으로 1부의 히든카드로 활약했던 김동욱 역시 '신과함께2'로 두 번째 천만 돌파의 영예를 안는다.

지난 1일 개봉한 영화는 개봉 7일째 700만, 8일째 8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영화 역대 최고 흥행작인 '명량'(2014)보다도 하루 빠른 관객 동원 속도를 자랑했다. 빠르면 12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동원해 '명량'과 같은 속도로 천만 영화 명예의 전당에 오를 전망이다.

1부인 '신과함께-죄와 벌'(이하 신과함께1)보다도 빠른 흥행이다. 1부는 지난 1월4일 누적 관객수 1천만 명을 동원했다. 지난 2017년 12월20일 개봉한 뒤 16일 만에 세운 기록이었다. 당시 이는 '명량'(총 관객수 약 1천761만 명)을 잇는 역대 두 번째 속도의 천만 돌파였다. 한국영화로는 17번째, 외화를 포함해 22번째 천만 돌파작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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