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막을 올렸다. 지난 18일 자카르타시에 있는 겔로라 붕 카르노(GBK) 메인 스타디움에서는 개회식이 열렸다.
오는 9월 2일까지 16일 동안 45개 참가국 선수들은 열전에 들어간다. 그런데 축구, 농구, 핸드볼 등은 개회식에 앞서 경기를 시작했다. 참가국 숫자와 조별 예선 일정 등을 고려한 결정이다.
배구는 개회식 하루 뒤인 19일부터 일정을 시작한다.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 도전에 나선 한국여자배구대표팀도 당일 조별리그에 들어간다.
차해원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중국, 대만, 인도, 카자흐스탄, 베트남과 B조에 속했다. '차해원호'는 인도를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다.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에이스' 김연경(엑자시바시)에 대한 체력 관리와 함께 주목되는 부분이 있다.
고교 선수로 이번 대회에 태극마크를 함께 단 정호영, 박은진(이상 진주 선명여고) 이주아(원곡고)의 출전 여부다. 한국이 초반부터 인도를 상대로 주도권을 잡고 앞서나간다면 세 선수가 코트에 나서는 시간은 그만큼 더 많아 질 전망이다.
개최국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일본, 태국, 홍콩, 필리핀이 A조에 속했다.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조별리그 매치업은 한국과 중국전이다. 두팀은 오는 23일 맞대결한다.
김연경과 주팅(바키방크)의 에이스 대결로도 충분한 관심거리다. 그런데 중국은 부상 선수 때문에 걱정이다.
주팅과 함께 아웃 사이드히터(레프트) 자리를 책임지고 있는 장창닝이 빠졌다. 그는 대표팀 훈련 도중 주팅과 부딪히는 바람에 무릎을 다쳤다. 195㎝의 장신 레프트인 장창닝은 결국 자카르타로 함께 오지 못했다.
홍콩 지역 일간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자원인 양팡쉬도 부상으로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서 빠졌다. '차해원호'에게는 호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세계 최강 전력을 꾸리고 있다. 주팅이 건재하고 그 뒤를 이을 재목으로 꼽히는 리잉잉이 뛰고 있다.
한국과 중국전은 사실상 조 1위 결정전이 되는 셈이다. 중국은 같은날(19일) 베트남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김호철 감독이 이끌고 있는 남자배구대표팀도 20일 대만과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대만, 네팔과 함께 D조에 속했다. 이번 대회 남자배구는 20개국아 참가해 6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갖는다.
여자부와 견줘 남자부는 일정이 조금 복잡하다. 조별리그를 마친 뒤 성적순으로 다시 팀 구성을 하고 2차리그를 통해 4강 진출팀을 가리는 방식이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남자배구에서 최다 메달을 획득헸다. 지난 2014년 인천대회까지 따낸 메달은 29개다. 그러나 그 중 금메달은 5개다. 2006 도하 대회가 마지막 금메달이었다. '김호철호'는 12년 만에 다시 한 번 아시안게임 금메달 도전에 나선다.
한국에 이어 일본이 두 번째로 많은 27개 메달을 수확했다. 한국의 금메달 전선에 가장 큰 벽은 지난 대회 우승을 차지한 이란이다. 이란은 이번 대회에도 대표팀 1진을 파견했다. 그러나 이란을 떠나 한국은 예상 외 일격을 조심해야한다.
인천 대회도 그랬고 2010년 광저우 대회 때도 정작 이란과 '마지막 승부'를 치른 적이 없다. 준결승에서 일본에 연달아 덜미를 잡혔다. 이번 대회에서도 신경을 써야하는 부분이다.
이란은 파키스탄, 몽고와 함께 B조에 속했고 일본은 카자흐스탄, 미얀마와 C조에 편성됐다. 또 다른 경쟁 상대인 중국은 태국, 베트남, 스리랑카와 E조에 묶였다. 개최국 인도네시아는 사우디아리비아, 키르키스탄과 A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조이뉴스24 자카르타(인도네시아)=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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