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대만전 패배가 부담이 될 전망이다. 선동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지난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B조 조별리그 1차전 대만과 맞대결에서 1-2로 졌다.
이번 대회 야구 진행 방식은 독특하다. 10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2라운드 진출팀을 먼저 추렸다. 자격 라운드격인 1라운드가 열렸고 태국이 2라운드에 올라왔다. 그리고 8개팀이 A, B조 나누어 2라운드를 진행한다.
A, B조 1, 2위 팀이 다시 3라운드라 할 수 있는 슈퍼라운드를 치른다. 여기서 결승에 진출하는 두팀을 가린다. 그런데 슈퍼라운드 순위 결정 방식을 두고 현장에서는 혼선이 계속됐다.
당초 2라운드 성적이 슈퍼라운드에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해당 규정이 바뀌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측은 27일 "대회 테크니컬 오피셜로부터 (슈퍼라운드) 진행 방식에 대한 공식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고 밝혔다.
종전에 알려진 것과 달리 슈퍼라운드 진출팀이 2라운드 성적을 안고 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이 B조 조별리그를 2승 1패로 마치고 슈퍼라운드를 시작할 경우 대만전 패배를 안고 시작하는 것이다.
대회조직위원회는 KBO를 비롯해 야구 종목 참가 선수단에 "규정에 대한 해석과 설명이 바뀌고 대회 일정에 들어가기 전 명확하게 설명은 못한 부분에 대해 사과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슈퍼라운드에서는 2라운드에서 같은 조에 속한 팀끼리 경기를 치르지 않는다. 슈퍼라운드에서 다시 만나는 과정을 생략하고 조별리그(2라운드) 결과로 대체하는 셈이다.
2라운드 성적을 그대로 안고 갈 경우 한국이 불리한 부분이 있다. 이번 대회 야구 종목 운영 요강(핸드북)에는 예선라운드(2라운드) 종료 후 동률팀의 순위를 ▲동률팀 간 경기에서 승리한 팀(승자승) ▲팀성적지표(TQB : Team's Quality Balance)가 높은 팀 순서로 가린다고 돼 있다.
따라서 한국이 슈퍼라운드에서 1패라도 당한다면 조별리그 대만전 패배가 더 뼈아플 수 밖에 없다. 결승행 가능성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할 수 도 있지만 해결책은 간단하다. 남은 조별리그를 포함해 슈퍼라운드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면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할 수 있는 결승에 나설 수 있다.
조이뉴스24 자카르타(인도네시아)=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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