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강력한 스파이크에 서브까지.' 김호철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에서 주 공격수 자리는 문성민(현대캐피탈)이 맡고 있다.
그는 소속팀에서는 다가오는 2018-19시즌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로 자리를 옮기지만 '김호철호'에서는 자신에게 가장 익숙한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뛰고 있다.
라이트는 팀의 공격을 책임지는 포지션이다. 2단 연결된 볼도 주 공격수이기 때문에 더 잘 처리해야한다. 한국은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GBK 볼리볼 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6강전에서 홈팀 인도네시아와 맞대결했다.
1세트 중반까지 상대 기세에 다소 고전하는 장면도 몇 차례있었지만 한국은 세트 스코어 3-0으로 인도네시아에 이겼다. 문성민은 15점을 올리며 한국의 주포 노릇을 톡톡히했다.
한국은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문성민 외에 정지석(대한항공)과 전광인(현대캐피탈)도 각각 15, 13점씩을 올렸다. 공격 삼각편대가 제몫을 톡톡히 한 셈이다.
문성민은 경기가 끝난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 존)에서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예선 첫 번쩨 상대인 대만과 경기를 너무 어렵게 해서 솔직히 대표팀 동료 선수들 몸상태가 걱정도 됐었다"며 "그런데 경기를 치를 수 록 컨디션을 회복하며 하나가 된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전 세터로 나오고 있는 한선수(대한항공) 형하고는 손발이 잘맞고 있다. 나 뿐 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라고 웃었다.
한국은 오는 30일 같은 장소에서 대만을 다시 만난다. 결승 진출을 두고 겨룬다. 문성민은 "대만은 플레이도 그렇고 경기를 잘 풀어가는 팀이라고 본다. 실력을 갖췄다"고 얘가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12강부터 결승까지 가는 대진운이 많이 따랐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 이란, 일본, 중국 등 상대적으로 껄끄러운 상대를 토너먼트에서 모두 피했다.
문성민은 "예전과 다르게 아시아팀들의 수준이 많이 올라왔다고 본다"며 "이란, 일본, 중국이 아니라고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우리가 할 것을 제대로 하고 서브 공략을 잘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한편 문성민은 "대만전도 그렇고 결승에 올라가더라도 범실을 더 줄여야 할 것 같다"며 "예를 들어 서브가 잘 들어갈 때는 잘 들어가는데 아직까지 실수가 많다. 나 또한 그렇다. 서브 에이스를 넣은 뒤 바로 다음 서브에 범실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부분은 선수들 모두 다시 한 번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자카르타(인도네시아)=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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