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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멀티골 이승우, 재치 넘치는 움직임으로 결승 티켓 끊었다


없는 공간을 만들어 골 넣으며 골 가뭄 완벽하게 해갈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아픈 발목을 부여 잡고 기어이 골을 넣으며 김학범호를 결승으로 이끄는 힘을 보여준 이승우(20, 엘라스 베로나)다.

이승우는 29일 인도네시아 보고르의 파칸 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베트남과 4강전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기겠다는 분명한 의지의 선발이었다.

조별리그 두 경기에 교체 출전했던 이승우는 이란과 16강전에서 2-0 승리를 이끄는 중요한 골을 넣었다. 빠른 움직임을 앞세워 이란을 교란해 얻은 결과였다.

우즈베키스탄전에는 후반 교체로 나서며 체력을 아낀 이승우는 베트남전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상대했던 경험이 있어 자신감도 충분했다. '황금세대'라고는 하지만, A대표팀까지 발탁된 이승우에게 무서운 것은 없었다.

결국, 이승우가 해냈다. 7분 황의조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넘어지며 흘린 볼을 근처에서 보고 있다가 재빨리 뛰어가 잡은 뒤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탄력 넘치는 동작으로 해낸 결과물이었다. 베트남은 플랫5(파이브백) 수비에 중앙에도 3명을 내려 밀집 수비를 했지만, 이승우의 골 하나에 물거품이 됐다.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는 등 이전 경기와 비교해 더 나은 집중력을 보여줬다. 이 과정에서 두 번이나 발목을 잡고 넘어져 코칭스태프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털고 일어나 버티며 큰 일이 아니라는 동작으로 안심시켰다.

황의조의 추가골이 터지며 2-0으로 시작한 후반 10분에도 이승우의 움직임이 골을 만들었다. 중앙선 부근에서 볼을 잡아 거침없이 드리블을 했고 황희찬에게 패스했다. 수비가 걷어낸다는 것이 황의찬에게 맞고 주인이 없는 볼이 됐고 뒤에서 달려든 이승우가 순간을 놓치지지 않고 잡아 골을 터뜨렸다. 이승우의 탄력이 또 한 번 골을 만든 셈이다.

이승우는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 1골이었다. 골이 고팠던 이승우에게는 이날 경기가 제대로 보약이 됐다. 39분 교체되며 물러났지만, 자기 역할은 100% 해낸 이승우다. 한국도 3-1로 이기며 결승에 진출했다.

/보고르(인도네시아)=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조이뉴스24 사진 이영훈 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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