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상 목표"…공원소녀, '소녀 그룹' 대표 될까(종합)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가요계에 또 '소녀'들이 떴다. 걸그룹 공원소녀는 김형석이 수장으로 있는 키위미디어의 첫 걸그룹. 소녀들을 앞세운 수많은 걸그룹 속 상큼하고 친근한 매력으로 대표 주자를 꿈꾸고 있다.

공원소녀는 5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첫 번째 앨범 '밤의 공원 part one(THE PARK IN THE NIGHT part on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정식 데뷔를 알렸다.

공원소녀는 "긴장을 해서 밤잠을 설쳤다. 무대 올라오기 전 멤버들이 '잘해보자'고 다짐하고 올라왔다. '공원소녀 꿈꾸자'고 파이팅을 외쳤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데뷔 소감을 전했다. 또 "버스킹을 하면서 실전 경험이 쌓였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긴장되고 떨린다. 멤버들과 함께라 의지가 된다. 쇼케이스가 새로운 시작이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야 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서령, 민주, 레나, 앤, 서경, 소소, 미야 등 일곱 명의 멤버로 이뤄진 공원소녀는 키위미디어그룹의 K-POP 레이블 키위팝(KIWIPOP)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아이돌 그룹이다. 서경은 '프로듀스 101' 출신이며, 소소와 미야는 대만 국적 멤버들이다.

공원소녀는 "공원소녀는 세가지 의미가 있다. 먼저 공원은 남녀노소가 힐링하고 꿈을 키우는 공간으로, 즐거움을 느끼고 꿈을 키울 수 있다는 음악을 하겠다. 두 번째 뜻은 영어 뜻이다. 약자는 GWSN, 웨스트(West), 사우스(South), 노스(North)'에 G가 모든 방향을 가르키는 그라운드(Ground)의 약자로 전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공원 소녀가 사랑을 받겠다는 의미도 있다. 공원은 숫자로 0과 1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데 영원히 함께라는 의미도 담겼다"고 팀명을 소개했다. 서경은 "3년 만에 개인연습생이 아닌 공원소녀로 데뷔하게 됐다. 멤버들과 김형석 작곡가에게 감사하다. 좋은 기운 받아 승승장구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 '아육대' 촬영을 했다. '프듀2' 동기 언니들이 많았다. 저희 리얼리티도 잘 보고 있다고 했고, 데뷔를 축하해줘서 고마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혜리 닮은꼴'로 화제가 됐던 레나는 "혜리 선배님 닮았다 소리 많이 들어서 감사하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하다"고 했고, 대만 국적 소소는 트와이스 쯔위를 보며 꿈을 키웠다고도 말했다.

타이틀곡 '퍼즐문(Puzzle Moon)'은 조각난 퍼즐모양의 달이 하나로 모아졌을 때 소녀들의 꿈과 희망이 이뤄지고 불완전한 자신을 찾아간다는 내용의 곡으로, 트렌디한 딥하우스 장르를 기반으로 각 멤버의 개성이 더해진 공원소녀만의 독창적인 댄스곡이다. '모두 모은 달의 조각 마지막 아닌 시작'과 같은 시적 표현의 가사와 보는 이들의 뇌리에 강하게 각인되는 포인트 안무 등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키위미디어그룹의 수장 김형석 프로듀서도 지원사격 했다. 앨범 수록곡 '렛 잇 그로우 어 리틀 트리(Let It Grow ~ a little tree)'는 김형석이 공원소녀를 위해 직접 프로듀싱한 곡으로, 완성도 높은 감성 사운드가 돋보인다.

공원소녀는 "김형석 프로듀서님이 음악에 대한 자세 등을 이야기 해줬다. 초심과 열정을 잃지 말고 열심히 하라는 이야기와 진심을 통해 하면 통한다는 이야기를 해줬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공원소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실제로 만나보니 잘 챙겨준다. 녹음할 때 좀 더 자세하게 알려줬다"고 든든함을 전했다.

공원소녀는 최근 Mnet 10부작 리얼리티 프로그램 'GOT YA! 공원소녀'를 통해 꾸밈없고 발랄한 다채로운 일상을 공개하며 화제몰이 중이다.

공원소녀는 "리얼리티를 촬영하며 알아봐주고 응원해주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집중해서 연습할 수 있었다. 멋진 모습으로 데뷔해서 보답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또 "보여지는 모습에 대해 더 신경을 쓰게 되면서 다이어트를 더 열심히 하게 됐다"고 웃었다.

수많은 '소녀 걸그룹'들과 차별점을 묻자 "외모가 특출나게 예쁘지는 않지만 공원이라는 공간처럼 친근하다는 매력이 있다. 일곱명이 모였을 때 저희만의 분위기를 만들어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비록 신인이지만, 첫번째 앨범부터 앞으로 나올 앨범까지 성장하고 나아가는 모습들을 이야기로 담아낼 예정이다. 첫번째 앨범에 수록된 가사들을 보면 공원소녀의 첫 시작이라면, 앞으로 나올 앨범은 성장에 관한 이야기들이 담겨진다. 스토리를 갖고 있는 팀이라는 것, 이야기를 가지고 간다는 점에서 차별화 된 매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팬들의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극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신인상 욕심도 드러냈다. 공원소녀는 "항상 신인상을 노려보자고 이야기 했다. 쟁쟁한 선배들이 많기 때문에, 저희도 안무와 콘셉트 등을 연구하고 있다. 신인상을 위해 열심히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공원소녀 이름도 알리고, 음악방송 1위도 해보고 싶다"고 활동 목표도 전했다.

한편, 공원소녀의 데뷔 앨범 '밤의 공원 part one'은 5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