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아는 와이프' 지성과 한지민이 돌고 돌아 다시 사랑을 선택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극본 양희승, 연출 이상엽) 14회는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7.9%, 최고 9.3% (전국 가구 기준/유료플랫폼/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 수목극 1위를 수성하며 절대강자의 위엄을 과시했다. 또한 tvN 타깃 시청층인 2049 시청률은 자체최고기록인 평균 5.5%, 최고 6.4%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1위를 지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우진(한지민 분)을 향한 주혁(지성 분)의 세상 가장 절절하고 애틋한 고백이 그려지며 벅찬 감동과 먹먹함, 설렘을 안겼다.
주혁과 우진은 운명처럼 다시 한 지점에서 근무하게 됐다. 주혁은 타지점 이동까지 고려하며 우진을 애써 밀어냈다. 그럼에도 우진은 "이번에는 내가 당신을 구제하겠다"며 조금도 물러서지 않았다. 다시 시작된 주혁과 우진의 오피스 라이프는 애틋함과 철벽 사이에서 외줄을 탔다. 우진이 진상고객에게 시달릴 때면 주혁은 남몰래 흑기사가 되어 주었고, 우진은 주혁의 떨어진 단추가 안쓰러워 셔츠를 선물하기도 했다.
주혁의 머뭇거림에도 불도저처럼 직진만을 거듭하던 우진은 동료들 앞에서 주혁에게 마음이 있다고 공개 선언했다. 지점장까지 지원군을 자처해 두 사람을 응원했지만 주혁은 죄책감으로 이 모든 상황이 힘들기만 했다. 회식자리에서도 계속된 동료들의 밀어주기에 자신도 모르게 정색해 버린 주혁에게 우진은 "나는 내가 노력하면 될 줄 알았다. 너무 내 생각만 앞세웠다"라며 "진짜 안 되겠냐"고 마지막으로 주혁에게 물었다. 주혁의 대답은 같았다. 직진으로 달려가던 우진은 씁쓸하게 주혁의 인생에서 돌아섰다.
하지만 운명은 주혁과 우진의 의지보다 강했다. 우진은 달라진 현재에서도 친구가 된 주은(박희본 분)의 웨딩 촬영 당일, 태워주겠다는 종후(장승조 분)의 제안을 거절했다. 버스정류장에서 우진을 본 주혁은 지난 현재에서 벌어졌던 추돌사고를 떠올렸다. 버스를 쫓아가 화물트럭과의 사고를 막은 주혁은 우진에게 달려가 뜨겁게 포옹했다. "뻔뻔한 줄 아는데. 안 되는 것도 알겠는데, 한 가지 확실한 건 내가 널 너무 사랑한다"는 주혁의 뜨거운 고백에 우진 역시 웃음으로 답하며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내가 널 행복하게 해줄게. 그 약속 꼭 지킬게"라고 약속했다. 새롭게 시작된 현재에서 주혁과 우진은 그렇게 더욱 단단해져 있었다.
돌고 돌아 단 하나의 사랑이었던 서로에게 돌아간 주혁과 우진의 if 로맨스는 짜릿한 설렘을 가중했다. 서로를 위해 멀어짐을 택했음에도 불구하고 운명은 같은 방향으로 흐르고 있었다. 우진을 향한 주혁의 절절하고 애틋한 고백 엔딩은 설렘을 넘어 벅차오르는 '숨멎'을 선사했다. '리셋'된 과거와 현재를 반복하며 서로의 소중함을 알고 있는 주혁과 우진의 고백은 종영 2회를 남겨두고 설렘과 애틋한 감정선을 최고조로 달궜다. 주혁과 우진의 if 로맨스는 과연 어떻게 완성될 것인지, 또 어떤 새로운 운명을 맞이할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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