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KT 위즈의 '슈퍼루키' 강백호(19)가 마침내 24년 전 김재현을 넘었다.
강백호는 1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1-6으로 끌려가던 6회말 선두타자로 등장, 상대 선발 좌완 백정현으로부터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 대형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강백호는 시즌 22호째를 마크하며 지난 1994년 김재현(당시 LG)이 세운 고졸신인 최다홈런(21개) 기록을 경신했다. 아울러 최근 2경기 연속 홈런이기도 했다.
개막 첫 7경기에서 홈런 4개를 쏘아올리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그는 시즌 중반인 6·7월에만 10개의 홈런을 쳐내며 두각을 나타냈다. 그리고 이날 의미 깊은 기록을 세우면서 올 시즌 신인왕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강백호는 앞으로 홈런 8개를 추가할 경우 지난 1996년 박재홍이 기록한 역대 신인 최다홈런 30개와 타이를 이루게 된다. KT의 잔여경기가 20경기 남아 있어 쉽지 않지만 어느 정도까지 격차를 줄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경기는 삼성이 경기 중반 KT 마운드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7-5로 승리했다. 백정현은 6이닝 동안 공 102개를 던지며 7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6승(7패 1세이브) 째를 챙겼다.
KT는 믿었던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가 5이닝 11피안타(1피홈런) 7실점(3자책)에 그치면서 6연패 수렁에 빠졌다. 고비마다 나온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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