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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 넘은 류현진, 콜로라도전 승리도 '오랜만'


소속팀 승리 발판 마련한 7이닝 5K 무실점 투구…직구 승부 눈에 띄어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류현진(31·LA 다저스)이 콜로라도 로키스와 '악연'을 끝냈다. 그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제 임무를 다했다. 그는 콜로라도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93구를 던졌고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잘 던졌다.

다저스는 콜로라도에 8-2로 이겼고 류현진은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5승째(3패)를 올렸다. '천적'과 승부에서 웃었다.

콜로라도 타선에는 류현진에 강한 타자가 다수 있다. 놀런 아레나도(16타수 10안타 3홈런 7타점)를 비롯해 찰리 블랙먼(21타수 7안타 1홈런 3타점) 맷 홀리데이(11타수 4안타)가 대표적인 천적으로 꼽힌다.

류현진은 특히 아레나도와 승부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아레나도에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두 차례 맞대결에서 각각 중견수 뜬공과 3루수 앞 땅볼로 범타를 유도했다.

효과를 본 구종이 있다. 바로 직구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에 따르면 류현진은 당일 콜로라도전서 기록한 93구 중 35개를 직구로 던졌다. 또한 5탈삼진 중 세 차례를 결정구로 직구를 활용했다.

직구가 효과를 본 류현진은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콜로라도를 상대로 처음으로 무실점 투구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이번 경기 전까지 콜로라도를 상대로 재미를 별로 못봤다.

앞선 9차례 콜로라도전 선발 등판에서 3승 6패 평균자책점도 5.77로 높은 편이었다. 그러나 당일 콜로라도전에서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였다.

그는 또한 지난 2014년 6월 17일 이후 1천554일 만에 콜로라도를 상대로 승수를 챙겼다. 류현진은 당시 6이닝 3피안타 1실점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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