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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룸', 김희선X김해숙 생존게임 시작…시청률 5.4%


운명 뒤바뀐 변호사와 범죄자…살벌한 대립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나인룸' 김희선과 김해숙의 인생이 걸린 생존게임이 시작됐다. 영혼이 뒤바뀐 두 사람의 살벌한 대립이 쫄깃한 긴장감을 유발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나인룸' 2회 시청률은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4%, 최고 6.1%를 기록하며 케이블-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이어가며 토일드라마 강자로 떠올랐다.(전국 가구 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운명이 뒤바뀐 변호사 을지해이(김희선 분)와 장화사(김해숙 분)의 상반된 감정과 격렬한 대립이 그려졌다.

이날 영혼이 바뀐 을지해이와 장화사는 서로 다르게 반응했다. 을지해이의 몸에 들어간 장화사는 현실을 직시하고 다른 사람에게 들키지 않도록 도망쳤다. "틈만 나면 천국의 문을 허락해달라고 울부짖었다. 신은 내 기도에 전혀 다른 방법으로 응답했다.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던 내게 을지해이는 신이 허락한 마지막 구명보트였다"라는 그의 내레이션은 을지해이로서의 삶을 살아갈 것임을 예상케 했다. 특히 장화사는 음식을 먹던 중 "나는 살아있었다. 나는 이 세상 속에 여전히 펄펄 뛰는 심장으로 살아있었다"면서 살아있음을 깨닫고 오열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까지 울컥하게 했다.

반면, 장화사 몸에 들어간 을지해이는 거울을 보고 믿을 수 없는 현실에 절규했다. 이에 병원에서 극적으로 탈출한 을지해이는 장화사와 은밀한 접선을 시도했으나, 이내 그가 부른 교도관들에게 붙잡혔고 독방에서 식음을 전폐한 채 머리를 쥐어 싸맸다. 을지해이는 철창을 붙잡고 "난 장화사가 아니라고"라며 울분을 토하는가 하면, 기운이 다 빠진 듯한 표정으로 온 힘을 다해 교도관 다리를 붙잡고 간절함을 표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결국 을지해이는 해리성 정신 장애 판단을 받고 범법 정신질환자들을 수용하는 공주 감호소로 이송될 상황에 처했고, 이를 듣고 찾아간 장화사와 마주하게 됐다. 을지해이는 "당신 짓이니? 날 정신병원에 쳐 넣겠다는 게? 왜? 내 몸이 탐났어? 나로 살고 싶어서?"라고 물었고, 장화사는 "난 을지해이야. 122번 넌 누구니?"라며 그를 밀어내며 대립해 긴장감을 형성했다. 이에 냉정한 눈빛의 장화사와 분노에 휩싸인 을지해이의 살벌한 대치상황이 펼쳐져, 앞으로의 상황에 대한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이처럼 '나인룸'은 한 순간에 운명이 뒤바뀌어 버린 을지해이와 장화사의 살벌한 대립과 휘몰아치는 미스터리한 스토리들이 짜임새 있게 그려지며 심장 쫄깃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무엇보다 34년만에 바깥세상을 보게 된 사형수 장화사의 영혼이 들어간 김희선과 안하무인 변호사에서 사형수가 돼 감옥에 갇힌 을지해이의 영혼이 들어간 김해숙의 극에 치달은 감정연기는 압도적인 몰입도를 선사했다. 더욱이 김희선-김해숙 뿐만 아니라 김영광-이경영 등 모든 출연진들의 빈틈없는 열연이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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