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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회 BIFF]태풍에도 관객수 증가…"정상화 첫 걸음"(결산①)


총 관객수 소폭 증가·아시아프로젝트마켓은 역다 최대 미팅 진행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0일 간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13일 폐막한다.

13일 오전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결산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이용관 이사장과 전양준 집행위원장, 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 김홍준 감독, 나센 무들리 시드니영화제 집행위원장, 라비나 미테브스카 배우 겸 프로듀서, 지석상 심사위원 하야시 카나코, 비프메세나 심사위원 이혁상, 자오 리앙 감독, 선재상 심사위원 박찬옥, 미롤륩 뷰코비치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영화제 사무국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영화제의 총 관객수는 19만5천81명이다. 지난 2017년 제22회 영화제(19만2천991명)와 비교해 소폭 증가했다. 개막 첫 주말 태풍의 영향에도 관객수가 증가한 추세를 보였지만 20만 관객 달성에는 실패했다.

이용관 이사장은 "화합, 정상화, 재도약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도출했다"며 "화합과 정상화의 가능성을 발견했지만 모두 이루진 못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내년에는 화합과 정상화의 키워드를 다듬어 완성된 모습으로 나설 것"이라며 "재도약의 가능성은 충분히 발견했다"고 밝혔다.

올해 아시아필름마켓에서의 성과도 발표됐다. 총 54개국 911개사 1천737명이 마켓 배지로 영화제에 참석했다. 총 23개국 171개 업체 73개 세일즈부스가 설치됐다. 총 11개국, 37개 업체, 64편, 69회의 마켓 스크리닝이 진행됐다. 이 중 마켓프리미어 상영작은 총 38편이었다.

21회를 맞은 아시아프로젝트마켓은 역대 최다인 743건회의 미팅을 진행했다. E-IP마켓의 북투필름, E-IP피칭, 새로 선보인 아시아 IP 쇼케이스는 총 350여 회 이상의 미팅을 진행해 유망한 원작 IP에 대한 업계의 관심을 증명했다. 올해 새롭게 소개된 '블록체인'과 '온라인 유통 플랫폼 세미나'를 비롯해 영화제 프로그램인 '아시아영화펀드' '플랫폼부산'부터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신규 행사까지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영화제 측은 올해 행사를 자평하며 영화제 정상화의 성공적인 첫 걸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영화제는 "영화단체의 보이콧이 전면 해제되면서 더 많은 국내외 영화인이 영화제를 찾았으며 배우들의 참석 또한 증가했다. 한국영화감독조합의 경우, 10월 5일과 12일 한국영화감독의 밤을 통해 전면 참가를 알렸고, 지난 2년간 시행하지 않았던 한국영화감독조합상을 재개했다"며 "CJ ENM, 롯데, 쇼박스, NEW 등 대형 배급사를 비롯해 많은 영화사가 자체 행사를 가지면서 영화인의 교류와 단합을 도모하기도 했다. 많은 영화인이 다양한 행사를 적극 만들어 가면서 정상화된 영화제를 보여줬다"고 알렸다.

또한 다양한 관객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의 참여가 확대됐다고도 분석했다. 영화제는 "주말 태풍의 영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야외 상영장과 행사장 곳곳에서 많은 관객과 시민들이 참여가 증가하였으며, 특히 사전 예매율 또한 작년에 비해 10% 이상 증가하였다. 부산 원도심에서 진행하였던 '커뮤니티 BIFF'는 관객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참여를 확대시키며 크나큰 호응을 이끌어내 내년을 기약하였다"며 "영화의전당에서는 다양한 전시와 VR 체험 등 볼거리와 체험의 장을 마련하여 순수 영화 관람객 외에도 주중에 영화제를 즐기는 가족단위의 유동인구가 증가하였다.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마련했다는 점은 관객과의 소통에 대한 영화제의 의지를 보여 준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영화제 네트워킹 기능의 활성화와 역동성을 확인했다고 알리며 "예년에 비해 아시아영화인들의 참가가 수적으로 많이 증가했다. 특히 필리핀특별전을 위해 구·신세대 필리핀 영화인들이 대거 참여했고, 상영작품의 감독과 배우로 참석한 아시아 영화인들이 플랫폼부산과 같은 네트워크 프로그램과 아시아필름마켓에 적극적으로 결합하여 전반적인 네트워킹의 기능이 활성화됐다"고 돌아봤다. 또한 "또한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변화하는 아시아영화계의 흐름을 반영하듯, 차세대를 이끌어갈 젊은 영화인들의 활약이 도드라져, 아시아영화계의 밝은 미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유럽영화 또한 작년보다 많은 편수가 초청되어 EFP(European Film Promotion) 회원기관들이 대거 참석했다"고 말했다.

아시아필름마켓의 성과에 대해선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네트워킹의 장으로서 자리매김했다"고 자평했다. 영화제 측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911개의 업체가 참가한 아시아필름마켓은 좋은 콘텐츠를 찾는 다양한 산업군이 한데 어울리는 장으로서의 기능에 보다 충실했다"며 "21회를 맞은 아시아프로젝트 마켓은 역대 최고 미팅 수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영상업계의 큰 관심을 이끈 VR과 블록체인 관련 행사부터 소설, 웹툰 등 스토리를 다룬 피칭행사, 그리고 자체 행사인 아시아영화펀드의 AND 행사, 플랫폼부산 행사까지 마켓은 어느 해보다 다채롭고 유의미한 프로그램이 있었다"고 알렸다.

조이뉴스24 /부산=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조이뉴스24 포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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