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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이변은 없었다…넥센, KIA 꺾고 준PO 진출


[넥센 10-6 KIA]두 번 기회서 대량득점…힘대결서 승리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이변은 없었다. 정규시즌 4위의 우위는 이번에도 이어졌다.

넥센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준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지었다. 넥센은 16일 서울 고척스타디움에서 열린 KIA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4위팀 넥센이 승리하면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한 경기에서 마무리됐다. KIA는 지난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고배를 들었다.

초반 치열한 투수전으로 전개된 경기는 중반 이후 뜨거운 타격전이 펼쳐졌다. 넥센은 두 번의 기회에서 매번 대량득점에 성공하면서 마지막에 웃었다. 특히 제리 샌즈는 6-5로 앞선 7회말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 1볼넷 4타점으로 돋보였다.

제이크 브리검과 양현종, 두 에이스의 선발 맞대결에 초반 양팀 타자들의 방망이는 무뎠다. 4회까지 상대 투수들에 끌려가며 좀처럼 득점의 물꼬를 틀지 못했다.

팽팽하던 0의 행진은 5회초 중단됐다. KIA 선두 김민식이 볼넷, 김선빈은 몸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분위기가 쏠렸다. 버나디나의 착실한 희생번트 이후 나지완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최형우가 좌전 적시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2-0 KIA의 리드.

넥센은 5회말 곧바로 반격했다. KIA 내야진의 잇단 실책을 놓치지 않고 기회를 제대로 살렸다. 임병욱의 좌전안타, 김혜성의 포수 타격방해, 김재현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잡은 무사 만루에서 이정후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정후는 직전에 내야 높이 뜬 공으로 물러날 뻔했지만 KIA 포수 김민식과 3루수 이범호가 서로 공을 미루는 바람에 행운의 파울로 살아난 터였다.

이어 서건창이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살아나면서 한 점, 샌즈의 유격수 강습 안타로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김하성은 2사 2루에서 중전 적시타로 추가 타점을 올렸다. 5-2 넥센의 우위.

KIA는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6회초 이범호가 좌월 투런아치를 그리면서 4-5로 추격했고, 7회에는 버나디나의 우익수 옆 2루타와 나지완의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넥센은 7회말 다시 폭발했다. 선두 이정후가 우전안타로 멍석을 깔자 서건창은 우중간 적시타로 이정후를 불러들였고, 무사 2루에서 힘있는 우타자 샌즈가 좌월 대형 투런포를 쏘아올리면서 다시 8-5, 3점차로 앞선 것. 김하성의 2루타 뒤에는 임병욱이 중견수 뒤로 빠지는 3루타를 터뜨리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8회초 이범호의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추격하기엔 힘이 달렸다. 이범호는 연타석 홈런으로 3타수 2안타 3타점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승리한 넥센은 오는 19일부터 정규시즌 3위 한화 이글스와 5전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를 시작한다.

조이뉴스24 고척=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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