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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이정후-호잉, 공격 맞대결 초점


한화 선발진 넥센 불펜 마운드 약점은 뚜렷해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이변은 없었다. 지난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단판 승부로 끝났다.

정규리그 4위 넥센이 5위를 차지하며 '가을야구' 막차에 탑승한 KIA에 10-6으로 이겼다. KIA는 이날 먼저 2-0 리드를 잡았으나 넥센의 뒷심에 밀렸다. 넥센은 준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손에 넣었고 19일부터 한화 이글스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를 치른다.

1, 2차전은 한화의 안방인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19, 20일 열린다. 21일 하루를 쉬고 22, 23일은 넥센의 홈 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서 3, 4차전을 치른다. 시리즈 전적 2승 2패가 됐을 경우 마지막 5차전은 25일 대전에서 마련된다.

두팀이 가을야구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는 지난 2007년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 이후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나섰다. 넥센은 2008년 창단돼 KBO리그에 참가했다. 넥센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가을야구에 나설 때 한화는 그 자리에 초대받지 못했다.

넥센과 한화는 올 시즌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8승 8패로 팽팽했다. 두팀은 강점과 약점이 뚜렷하다. 그만큼 가을야구에서 '변수'로 작용할 요인이 분명하다는 의미다.

마운드에서는 한화의 경우 선발이 약점이고 넥센은 불펜이 그렇다. 한화는 키버스 샘슨과 데이비드 헤일 원투펀치를 제외하고 확실한 선발감이 눈에 잘 띠지 않는다. 반면 넥센은 선발진에서 한화보다 우위에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선발 등판한 제이크 브리검이 한화와 준플레이오프에서도 든든하게 한축을 맡는다. 넥센은 준플레이오프 1, 2차전 선발투수로 각각 에릭 해커와 한현희를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불펜 전력에서는 한화가 넥센보다 앞선다. 한화는 마무리 정우람을 중심으로 송은범, 이태양 등으로 리그 최강 불펜진을 구성했다. 정규리그에서 블론세이브 13개로 10개 구단 중 최소였다. 3위를 차지한 원동력이다.

반면 넥센은 블론세이브 23회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 시즌 도중 마무리 조상우가 전력에서 빠진 탓이 크다. 조상우가 빠진 자리를 김상수가 그나마 잘 메웠으나 과부화를 피할 수 없었다.

타선에서는 '천적' 맞대결이 관심을 모은다. 넥센은 이정후, 한화는 제러드 호잉이 선봉장에 선다.

이정후는 정규리그에서 한화를 상대로 가장 잘쳤다. 그는 한화전 13경기에 나와 타율 4할9푼1리(53타수 26안타) 5타점 3도루를 기록했다. 한화 마운드에서 가장 경계해야할 타자임에 틀림 없다.

부동의 4번타자 박병호도 한화전 성적이 좋았다. 그는 10경기에서 타율 3할3푼3리(39타수 13안타) 2홈런 11타점으로 제몫을 충분히했다. 또한 백업 내야수 송성문도 한화 마운드를 상대로 7경기에 출전해 타율 5할6푼5리(23타수 13안타) 8타점으로 잘쳤다.

또한 한화는 제리 샌즈에 대해서도 경계해야한다. 샌즈는 정규리그에서는 한화를 상대한 일이 없다. 그는 마이클 초이스를 대신해 넥센에 합류했고 시즌 후반기 26경기에서 13홈런을 쳤다. KIA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2점 홈런 포함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넥센 마운드에서 가장 경계해야할 타자는 호잉이다. 호잉은 넥센을 상대로 16경기에 출전해 타율 4할2푼6리(61타수 26안타) 3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하석주와 이성열도 넥센 투수를 맞아 잘 쳤다. 하주석은 시즌 타율이 2할5푼4리(484타수 123안타)에 그쳤으나 넥센전(15경기) 타율은 4할1푼1리(56타수 23안타) 3홈런 1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성열도 친정팀 투수를 상대로 14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3푼3리(57타수 19안타) 3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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