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영원한 라이벌' 삼성화재와 맞대결에서 웃었다.
현대캐피탈은 20일 안방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8-19시즌 도드람 V리그 삼성화재와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18 25-22 26-24)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이로써 올 시즌 개막 후 2연승으로 내달렸고 삼성화재는 1승 1패가 됐다. 또한 올 시즌 처음 열린 V-클래식매치에서도 웃었다. 두팀은 지난 2016-17시즌부터 맞대결을 V-클래식매치로 지정해 관련 이벤트를 치르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주포' 파다르(헝가리)가 26점을 올리며 제몫을 했다. 파다르는 서브에이스 5개를 비롯해 블로킹도 2개를 잡았다. 가로막기 한 개를 더했다면 트리플 크라운도 달성할 수 있을 정도로 맹활약했다.
전광인도 12점을 올렸고 미들 블로커(센터) 신영석과 김재휘도 각각 8점씩 올리며 뒤를 잘 받쳤다. 삼성화재는 타이스(네덜란드)와 박철우 좌우 쌍포가 각각 22, 18점을 올리며 맞불을 놨으나 역전패로 고개를 숙였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삼성화재 수비를 흔들었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박철우를 앞세워 점수 차를 따라잡았고 세트 후반 후위 공격을 성공해 리드를 잡았다. 결국 1세트는 삼성화재가 먼저 가져갔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2세트 반격에 나섰다. 지난 8일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6순위로 지명한 세터 이원중이 분위기 반전 발판을 만들었다.
그는 세트 중반 코트에 나와 3연속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이 22-16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이원중은 블로킹도 하나 잡아내며 감초 노릇을 톡톡히 했다.
현대캐피탈은 기세가 올랐다. 3세트 박주형도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했고 파다르, 전광인도 힘을 실었다. 반면 삼성화재는 범실이 늘어났다.
4세트는 팽팽했다. 5세트로 승부를 끌고 가려는 삼성화재가 주도권을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을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세트 후반 승부가 갈렸다. 삼성화재는 24-23으로 세트 포인트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서버로 나선 타이스가 시도한 서브가 라인을 벗어났다. 듀스가 됐고 현대캐피탈이 연속 득점하며 경기를 끝냈다.
현대캐피탈은 박철우의 공격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눈앞에 뒀고 신영석이 상대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짜릿한 역전승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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