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올해도 스타들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특히 이번 해에는 소속사 퇴출, 리벤지 포르노, 진실 공방, 법적 다툼 등으로 이어진 '논란의 열애설'이 주를 이뤘다.
조이뉴스24는 창간 14주년을 맞이해 지난 10월19일부터 26일까지 '2018년 충격을 안겨준 열애설'을 물었다. 설문조사에는 엔터테인먼트사 직원, 제작자, 연예부 기자 등 업계 종사자 200명이 참여했다.
그 결과 '현아·이던'의 열애설이 압도적으로 1위(94표)를 차지했다. '구하라·남자친구 A씨' 열애설은 2위(32표), '전현무·한혜진 열애'는 3위 (26표)에 이름을 올렸다. '류화영·엘제이'(8표), '낸시랭·왕진진'(8표), '박서준·박민영(4표)' 등의 열애설이 그 뒤를 이었다.
◆현아·이던, 열애설부터 후폭풍까지
가수 현아와 그룹 펜타곤 멤버 이던의 열애는 지난 8월께 제기됐다. 열애설 보도 후 두 사람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하루 만에 현아와 이던은 한 매체와 인터뷰를 갖고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대부분의 스타들과 달리 현아는 "솔직하고 싶었다"라며 열애설을 인정한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결국 현아와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열애설과 관련, 엇박자의 입장을 내놓으며 이들의 갈등이 이슈로 떠올랐다. 후폭풍은 거셌다. 당시 프로젝트 혼성유닛 트리플H로 새 앨범 발매 후 한창 활동 중이었던 현아와 이던의 모든 스케줄은 중단됐고 현아의 공식 일정 역시 올스톱됐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현아와 이던의 소속사 퇴출'이라고 발표한 후 입장을 보류했으나 결국 지난 9월15일 "현아와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아는 열애 인정 후 두 달, 퇴출 논란 이후 한 달여 만에 공식적으로 큐브엔터테인먼트와 결별했다. 소속사는 이던의 향후 거취에 대해선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아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구하라·A씨, 열애설→쌍방폭행X리벤지 포르노 논란
A씨가 지난 9월께 그룹 카라 출신이자 배우 구하라에게 폭행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들의 열애는 밝혀졌다. 이에 구하라 측은 쌍방 폭행을 주장했다.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각각의 주장을 펼친 가운데, 구하라는 A씨가 성관계 동영상으로 협박했다며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협박 및 강요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달 12일 경찰은 A씨의 자택과 자동차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USB 등을 디지털포런식 복구로 증거를 확보했고 지난달 19일 검찰에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달 24일 법원은 최종범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진행 후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들이 여전히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전현무·한혜진, '나 혼자 산다' 인연이 연인으로
방송인 전현무와 한혜진은 지난 2월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이들은 열애 전부터, 함께 출연 중인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썸 커플'로 불리며 러브라인을 형성, 시청자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두 사람이 함께 식사를 하고 있는 사진을 한 매체가 보도해 이들의 열애는 실제가 됐다.
열애 인정 후에도 '나 혼자 산다'에 출연 중인 이들은 달콤한 커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전지적 참견시점' '라디오스타' 등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달 17일에는 난데없는 결혼설에 휩싸였고, 양측은 이를 부인해 팬들에게 아쉬움을 안기기도 했다.
◆류화영·엘제이&낸시랭·왕진진, 진실공방
배우 류화영·방송인 엘제이, 아트스트이자 방송인 낸시랭·왕진진의 열애설은 진흙탕 싸움으로 이어졌다.
지난 8월께 엘제이는 자신의 SNS에 류화영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2년 간 교제한 사이라고 주장, 단숨에 이들의 관계는 뜨거운 이슈가 됐다. 류화영은 엘제이의 폭력성과 집착으로 연인 사이까지 발전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며 열애 사실을 부인했다.
이후 두 사람의 폭로전은 계속되며 열애 사실 주장, 이에 대한 부정 등이 반복됐다. 두 사람의 진실 공방은 엘제이가 류화영의 사진을 삭제하면서 매듭지어졌다. 류화영은 이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이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로 여전히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낸시랭과 왕진진은 지난해 12월 혼인신고를 하며 법적 부부가 됐으나 9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혼인신고 당시 남편 왕진진을 둘러싼 숱한 논란에도 굳건한 믿음과 사랑을 보여준 낸시랭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 명의의 집을 담보로 왕진진이 수억대 사채 빚을 얻어 사업 자금으로 썼지만, 수입이 전혀 없었다면서 거짓이 밝혀질 때마다 오히려 자신을 위협하고 폭언과 감금·폭행으로 대처했다고 주장했다.
왕진진은 지난 9월20일 부부싸움 중 특수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후 자살시도를 해 병원에 입원했고 낸시랭은 지난달 17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왕진진에게 동영상 협박을 받았다고 고백해 또 한번 논란이 일었다. 최근 서울가정법원은 낸시랭에 대해 임시보호명령 조치를 내려, 왕진진의 접근을 차단했다. 이에 이들의 시끌벅적한 파경 과정은 일단 잠잠해진 상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