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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코리아리그 개막, 남녀부 판도 변화에 주목


1강 두산과 인천시청 아성에 다크호스 등장 관심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세미 프로를 표방하는 SK핸드볼코리아리그가 2일 개막한다. 서울에서 시작해 삼척, 마산, 대구, 청주, 인천, 천안 등 전국 7개 도시를 돌며 핸드볼 열기를 끌어 올리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붓는다.

올해는 시즌 시작 시기가 다르다. 2019년 출범한 코리아리그는 2011~2017년까지 2~7월에 진행됐다. 하지만. 올 시즌부터는 동계리그로 진행, 11월부터 내년 4월까지 진행된다. 유럽에서 진행되는 2018~2019 시즌 형식을 따른 것이다.

동계 시즌으로 바뀌면서 적극적인 팬 그러모으기에도 나선다. 대표적인 동계 스포츠인 농구와 배구의 아성에 도전한다. 프로 전환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가능성을 보자는 의미도 있다.

고정적인 중계방송 채널도 확보했다. JTBC3 FOX Sports가 약 100경기를 중계한다. 주말 중계도 고정 시간대를 확보했다. 자연스럽게 금요일 경기는 오후 5시, 7시에 진행되고 토요일은 오후 1, 3, 5시, 일요일은 오후 3. 5시에 열린다. 중계 시간에 맞춰 정상적인 리듬에서의 경기가 가능해졌다.

남자부의 경우 두산이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다. 하지만, 하남시청이 창단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우생순' 주역인 임영철 전 국가대표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하남시청은 혹독한 훈련을 통해 선배 구단들에 도전한다. 임 감독의 카리스마에 눌린 선수들이 독기를 품고 상대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남시청 덕분에 남자는 6개팀 체제로 운영된다.

또, SK호크스가 몬테네그로 출신 부크 라조비치를 영입했다는 것도 판도 변화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라조비치의 활약에 따라 다음 시즌 외국인 선수 영입 확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자부는 '1강' 인천시청의 아성에 라이벌 삼척시청이 도전하는 가운데 '악바리' 임오경 감독의 서울시청과 최고 에이스 김온아를 앞세운 SK슈가글라이더즈가 다크호스다.

변수도 있다. 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경남개발공사와 광주도시공사가 각각 인천시청과 SK슈가글라이더즈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그동안 누가 꼴찌를 하느냐를 놓고 각축을 벌였던 두 팀이다. 달라진 모습이 기대되는 이유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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