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SK 와이번스가 짜릿한 승리로 플레이오프를 통괴했다. 통산 8회 한국시리즈 진출 기록도 세웠다.
SK는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넥센 히어로즈와 5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10으로 이겼다.
그 어느때보다 뜨거운 시리즈였다. SK는 1, 2차전을 홈에서 승리하고도 원정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3, 4차전을 모조리 패했다. 2연승 뒤 2연패로 오히려 코너로 몰렸다.
그러나 SK는 안방에서 강했다. 0-3으로 끌려가던 6회말 제이미 로맥의 3점 홈런으로 3-3 균형을 맞췄다. 이어 2사 만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온 최항이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쳐 6-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SK는 9-4까지 달아나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넥센도 그대로 주저 앉지 않았다. 넥센은 정규이닝 마지막인 9회초 박병호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투런포를 쳤다.
9-9가 되며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넥센이 연장 10회초 김민성의 적시타로 10-9로 다시 앞섰다. SK가 오히려 끌려갔다. 그러나 SK는 승부를 다시 뒤집었다. 연장 10회말 김강민과 한동민이 연속타자 홈런을 만들어내며 11-10으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포스트시즌 사상 통산 23번째이자 플레이오프 통산 10번째 나온 연속타자 홈런이다. SK는 당일 승리로 지난 2012년 이후 6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미리 손에 넣은 두산 베어스와 자웅을 겨룬다.
SK는 2012년 한국시리즈에서는 준우승에 머물렀다. 당시 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SK는 한국시리즈에서 류중일 감독(현 LG 트윈스)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삼성 라이온즈를 만났고 시리즈 전적 2승 4패로 밀렸다.
역대 한국시리즈 진출은 이번까지 통산 8회다. SK는 지난 2003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는 6년 연속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은 삼성과 더불어 KBO리그 역대 최다 연속 한국시리즈 출전 기록이다.
SK가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다면 8년 만에 통산 4회째 우승이다. 2007년과 2008년 한국시리즈를 연속 우승하며 최전성기를 누렸고 2010년에도 정상에 올랐다.
조이뉴스24 인천=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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