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제3의 매력' 서강준과 이솜의 '서른둘의 가을'이 시작됐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 11화에서는 이별 후 배낭여행을 떠난 준영(서강준 분)과 서울에 홀로 남아 이별의 후폭풍을 견디던 영재(이솜)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각자의 방법으로 이별의 아픔을 극복하고, 삶을 살아내는 동안 '많은 시간들과 계절들과 노력들이' 지나갔다. 그리고 5년 뒤, 준영과 영재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예상치 못한 사람과 마주하게 됐다.
이별 후 준영은 "계획대로 산다고 계획대로 되는 거 하나도 없더라"며 배낭 하나 메고 무계획 여행을 떠났다. 길 위에서의 시간을 보내던 준영은 영재에 대한 기억을 덜어냈고, 밀어냈다. 그리고 자신만의 삶을 다시 시작했다. 준영이 한국으로 돌아오기 하루 전, "저 내일 못 갈 것 같아요. 저 계획 생겼어요"라며 포르투갈의 요리학교에 입학했다.
그런 준영과 인연의 끈을 이어간 사람은 민원실 순경 세은(김윤혜 분)이었다. 용기내 리스본으로 찾아와 "팀장님 보고 싶어서, 좋아해서 여기 왔다구요"라고 고백했다.
두 사람이 연인이 된 그해 겨울, 수재(양동근 분)의 영화는 해외까지 제법 이슈몰이를 했고 말도 안 되게 리원(박규영 분)은 엄마가 됐다.
겨울에서 봄으로, 또다시 여름으로 그렇게 계절이 바뀌는 동안 준영은 학교를 졸업하고 셰프가 됐고 세은은 준영을 팀장님이 아닌 '오빠'라 불렀다.
"오빠는 내가 왜 좋아요"라고 묻는 세은에게 "잘 맞고 그래서 편하고, 그래서 좋지"라며, "안 맞아서 한 사람이 노력하는 것보다 서로가 서로에게 노력한다는 게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한 건데. 난 그래서 네가 좋아"라던 준영의 답이 어쩐지 씁쓸했다. 그렇게 많은 시간들과 계절들과 노력들이 지나가고 준영은 수석 셰프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
5년 만에 귀국해 '작은 테이블'이라는 원 테이블 레스토랑을 열었다. 준영은 세은에게 "내가 그동안 너한테 못 해준 게 너무 많아서 미안한 것 투성이지만 그래도, 나랑 결혼해줄래?"라며 세은에게 프러포즈를 했다.
그리고 이날 저녁, 준영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영재와 재회했다. 영재가 바로 "오늘 예약 손님, 결혼기념일이래"라던 그 손님이었기 때문이었다. 가게 문을 여는 소리에 반사적으로 인사를 하던 준영은 멈춰 섰고, 준영을 본 영재 역시 멈춰 섰다. 지나간 시간들이 얹힌 표정의 영재 옆에는 호철(민우혁)이 있었다.
'제3의 매력'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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