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결전'의 날을 맞은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자신감과 경계심을 동시에 내비쳤다.
김 감독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SK 와이번스와 홈경기에 앞서 상대 1번타자 김강민을 조심해야 한다며 경계했다.
김 감독은 "김강민의 페이스가 좋더라. 1번 타순에서 잘 해줬다"며 "전력분석회의에서도 얘기를 한 부분이다. 우리팀 배터리가 잘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두산 선발로 나서는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에 대해서는 믿음을 나타냈다 "휴식을 충분히 취해 공에 힘이 있다"며 "중요한 건 자신의 공을 얼마나 던지느냐다. 1선발로서의 역할, 긴 이닝을 던져주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주축 셋업맨 중 하나인 김강률의 이탈로 효율적인 불펜운용이 절실해졌다. 김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기존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뜻을 나타냈다. "장원준과 이현승 두 좌완 베테랑 투수들을 긴 이닝, 짧은 이닝 가리지 않고 상황에 따라 기용할 것"이라며 "장원준은 초반 좋지 않았던 부분을 어떻게 메워줄지가 관건이다. 이현승은 김강률의 공백을 메워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10년만에 SK와 한국시리즈에서 만났다. 김 감독은 "2008년에는 김경문 다시 감독을 비롯해 우리가 상대인 김성근 당시 SK 감독에 비해 전반적으로 어리고 경험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이후 우리도 한국시리즈를 수차례 경험하는 등 전력이 많이 향상됐다. 좋은 승부가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조이뉴스24 잠실=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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