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두연·펠리페 35점 합작 KB손해보험, 한국전력 꺾어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한국전력을 상대로 3연패에서 벗어났다. KB손해보험은 15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18-19시즌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3 18-25 25-16 25-15)로 이겼다.

KB손해보험은 연패에서 벗어나며 웃었다. 3승 5패가 되면서 승률 5할 고지 재탈환을 위해 시동을 걸었다. 반면 한국전력은 시즌 첫 승 기회를 또 다시 다음으로 미뤘다. 9연패에 빠지면서 남자부 한 시즌 개막 후 최다 연패 기록을 새로 썼다,

KB손해보험은 황두연이 두팀 합쳐 가장 많은 18점을 올렸고 펠리페(브라질)도 친정팀을 상대로 17점을 기록하며 제몫을 했다. 베테랑 미들 블로커(센터) 하현용도 9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또한 삼성화재에서 유니폼을 갈아입은 김정호도 서브 에이스 하나를 포함해 5점을 올렸다.

한국전력은 서재덕과 최홍석이 각각 13, 12점을 올렸고 복근 부상에서 회복한 아텀(러시아)이 코트 복귀전을 치렀으나 팀 연패를 끊지 못했다. 아텀은 8점에 공격성공률이 20％에 머물렀다. 범실도 9개나 저질렀다.

1. 2세트는 팽팽했다. KB손해보험은 1세트를 먼저 따내며 기선제압했다. 상대 범실 덕을 봤다. KB손해보험은 세트 후반 한국전력 추격에 고전했으나 23-22 상황에서 아텀의 서브 범실로 24-22를 만들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한국전력이 최홍석이 시도한 오픈 공격이 성공해 24-23으로 따라 붙었으나 KB손해보험은 강영준의 시도한 후위 공격이 성공해 1세트를 따냈다. 한국전력은 2세트 반격에 성공했다.

세트 중반부터 점수차를 벌리며 흐름을 잡았고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승부의 무게 중심은 3세트들어 KB손해보험쪽으로 기울었다.

펠리페를 앞세워 공격의 고삐를 바짝 댕겼다. 펠리페 외에도 손현종과 황두연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리드를 잡았다. 세트 후반 23-13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KB손해보험은 4세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트 초반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7-4로 앞서갔다. 한국전력은 아텀을 대신해 신으뜸을 코트로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KB손해보험은 세트 중반 신인 한국민이 서브 득점을 올리며 20-12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