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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재환, 생애 첫 MVP 선정 '감격'


KBO리그 시즌 결상 시상식 열려…KT 위즈 강백호 신인왕 차지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별 중의 별이 됐다. 두산 베어스 '간판 타자' 김재환(30)이 2018 KBO리그 시즌을 결산하는 자리에서 가장 빛났다. 김재환은 1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라메르디앙 서울 다빈치 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최우선수(MVP)로 선정됐다.

KBO 시상식은 포스트시즌을 제외한 정규리그 개인 성적을 바탕으로 투수와 타자 부문으로 나눠 시상하고 신인왕과 MVP는 투수와 타자를 모두 포함해 종합 점수를 통해 가려진다. 규정 이닝, 규정 타석 그리고 개인 부문 순위 10위 안에 속한 선수 모두가 후보에 올랐다.

김재환은 올 시즌 139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3푼4리(527타수 176안타) 44홈런 133타점이라는 성적을 냈다. 그는 두산 구단 역사상 좌타자로 가장 많은 홈런과 타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김재환은 MVP 투표에서 888점 만점에 487점을 받아 팀 동료 조쉬 린드블럼(367점)을 제쳤다. 그는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김재환은 "팀 동료들 덕분"이라며 "앞으로 더욱 성실하고 열심히 선수 생활을 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MVP 수상에 앞서 타자 부문에서 홈런과 타점상 수상자로 이름을 먼저 올렸다. 김재환은 "홈런왕을 차지한 원동력은 김태형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도움이 정말 컸다. 타점 1위를 차지한 것은 팀 동료 덕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내 앞에 출루한 팀 동료들이 더 열심히 뛰어줬기 때문"이라며 "개인상에 대한 욕심은 없었다. 내년 시즌에는 이번에 못 이룬 통합우승을 꼭 달성하고 싶다. 팬들이 더 아숴워하겠지만 선수들도 그렇다"고 얘기했다.

두산은 정규시즌에서 1위를 차지하며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그러나 한국시리즈에서는 SK 와이번스에 시리즈 전적 2승 4패로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편 생애 단 한 번 뿐인 신인왕에는 KT 위즈 강백호(18)가 차지했다. 강백호는 투표인단 111명(555점 만점)으로부터 514점을 받았다. 그는 김혜성(넥센 히어로즈, 161점)과 양창섭(삼성 라이온즈, 101점)을 제쳤다.

강백호는 "프로 데뷔 첫 경기때보다 지금이 더 떨리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혀 시상식장은 한타방 웃음바다가 되기도했다. 그는 올 시즌 138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푼(527타수 153안타) 29홈런 84타점 3도루를 기록하며 소속팀 타선에 활력소 노릇을 했다.

◆2018 KBO리그 시상식 수상자 명단

▲MVP : 김재환(두산 베어스) ▲신인왕 : 강백호(KT 위즈) □투수 부문 ▲평균자책점상 : 조쉬 린드블럼(두산) ▲승리·승률상 : 세스 후랭코프(두산) ▲세이브상 : 정우람(한화 이글스) ▲홀드상 : 오현택(롯데 자이언츠) ▲탙삼진상 : 키버스 샘슨(한화) □타자 부문 ▲타율상 : 김현수(LG) ▲안타·득점상 : 전준우(롯데) ▲홈런·타점상 : 김재환(두산) ▲장타율·출루율상 : 박병호(넥센 히어로즈) ▲도루상 : 박해민(삼성 라이온즈) □퓨처스리그 투수 부문 ▲북부리그 평균자책점·승리상 : 박준표(경찰청) ▲남부리그 평균자책점·승리상 : 전상현(KIA 타이거즈) 퓨처스리그 타자 부문 ▲북부리그 타율·타점상 : 임지열(경찰청) 북부리그 홈런·타점상 : 이성규(경찰청) ▲남부리그 타율상 : 김민혁(상무) ▲남부리그 홈런·타점상 : 문상철(상무)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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