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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번 스케치]우즈벡, 강력한 힘·속도 축구 예고


피로 회복에 주력했던 한국보다 하루 여유 있는 일정·터프함 앞세운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호주를 지나 우즈베키스탄을 만나는 축구대표팀이 비공개 훈련으로 마지막 담금질에 나섰다.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의 축구대표팀은 19일 호주 브리즈번의 페리 파크에서 우즈벡전을 하루 앞두고 최종 훈련을 가졌다. 경기가 예정된 QASC(퀸즐랜드 육상 & 종합스포츠센터)의 잔디 보호와 동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페리 파크에서 마무리 훈련을 했다.

대표팀은 지난 17일 호주와 평가전을 치러 1-1로 비겼다. 90분 내내 밀리면서도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골을 끝까지 지켜내는 것 같았지만, 종료 직전 마시모 루옹고에게 통한의 실점을 하며 비겼다.

우즈벡전은 올해 공식적인 마지막 A매치다. 내년 1월 1일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이 예정됐지만 아랍에미리트UAE)에서의 경기라 우즈벡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 승리하면 더 좋다.

벤투 감독은 일부 변화를 예고했다. 피로 회복에 따라 선수들을 교체하겠다는 의미다. 그는 "회복 여부를 종합적으로 보고 결정하겠다. 늘 한 선수가 빠져서 공백이 생기면 다른 선수에게 기회가 돌아간다는 의미다"며 충분히 결점을 메우는 것이 가능함을 강조했다.

가장 관건은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빠진 중앙 미드필더 조합 여부다. 중앙 미드필더의 안정은 벤투 감독이 원하는 빌드업 축구의 중요한 축이다. 그는 "기회를 잘 잡아서 새로운 선수가 능력과 스타일을 보여주면 호주전 주세종처럼 도움이 되리라 본다"고 예상했다.

이를 위해 이날 훈련 초반도 근육 피로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페드로 페레이라 피지컬 코치의 구호에 맞춰 상, 하체 근육을 푸는 데 집중했다. 빠른 피로 회복이 이뤄져야 우즈벡전을 잘 치를 수 있기 때문이다.

우즈벡은 한국의 훈련이 끝난 뒤 곧바로 같은 장소에서 몸을 풀었다. 21명이 땀을 쏟았다. 역시 15분 공개 후 비공개로 전환했다.

가장 눈에 띈 부분은 똑같은 코어 트레이닝과 기본 훈련이었지만 근육의 힘을 끌어 올리는 데 집중했다는 점이다. '작은 파워 프로그램'이라고 할 정도로 두 명씩 짝을 지어 근육 파열음을 쏟아냈다.

우즈벡은 한국을 상대로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이후 34년째 이기지 못하고 있다. 이집트의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던 엑토르 쿠페르 감독 체제에서 강력한 힘과 기술 조화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보다 하루 빨랐던 지난 16일 골드코스트에서 레바논과 평가전을 치러 0-0으로 비겼다. 회복에 한국보다 하루가 여유 있어서 회복보다는 힘을 끌어 올리는 데 주력했다. 이는 곧 한국을 상대로 강력한 몸싸움과 투지를 앞세운 축구를 한다는 것과 같다. 쉽지 않은 한 판이 예상된다.

조이뉴스24 브리즈번(호주)= 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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