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배우 공효진이 극중 엔딩에 대해 고민했던 점들을 설명했다.
26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영화 '도어락'(감독 이권, 제작 ㈜영화사 피어나)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공효진, 김예원, 김성오, 이권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는 열려있는 도어락, 낯선 사람의 침입 흔적, 혼자 사는 경민(공효진 분)의 원룸에 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공효진은 계약직 은행원으로 근무, 회사 근처 오피스텔에서 혼자 살고 있는 평범한 여성 경민 역을 맡았다. 누군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에 불안감을 떨칠 수 없는 그는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는다. 주위에서 의문의 살인사건이 발생해 자신의 목숨까지 위협받게 된 그는 살아남기 위해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기 시작한다.
공효진은 이 영화가 다른 스릴러와 갖는 차별점에 대해 "당장 오늘 내일, 이런 사건이 뉴스에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사건이다. 도시괴담같은 사건이기도 하고 '우리집 침대 밑에?'라는 생각, 혼집 생활을 하는 분들에게 오늘 우리집에서 일어날지도 몰라 하는 스릴을 준다. 당장 현실로 겪을 수 있는, 무서움 많이 타는 사람에게는 권하기 미안할 정도로 생활 밀착형 스릴러라 어떻게 홍보할지 곤란하기도 하다. 일어날까봐 무섭다라는 생각이 들만큼 무서운 이야기다. 혼자 사는 사람, 그중에서도 여성들에게 피할 수 없는 공포 스릴러로 매력이 있을 것 같다. 평범한 여자가 만들어낼 수 있는 여자가 보여줄 수 있는 리액션을 고민했던 것 같다. 이런 점들이 앞으로 볼 관객들이 공감할 포인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공효진은 영화의 결말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처음 감독님은 범인을 태워죽이자라고 말했다"며 "그런데 '스피드' 이후에 그런 엔딩을 본적이 없다고 불을 지르면 난 출연 안하겠다고 했다"고 웃었다.
이어 "'킬빌'의 여주인공처럼 통쾌하게 남자주인공을 때려죽이자 했는데 제가 평범해서 무리가 있었다. 눈알의 소리와 함께 통쾌하게 목을 졸라 죽이겠다고 했더니 생각보다 통쾌하지 않더라. 통쾌하게 응징하고 싶었는데, 그동안의 캐릭터를 다 잊고 응징을 할 수 없었다. 실제로 응징할 수 있는 한계에 대해 고민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어락'은 오는 12월5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조이뉴스24 포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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