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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키즈' 도경수, 불꽃남자로 돌아왔다…한층 깊어진 연기력+눈빛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그룹 엑소의 멤버이자 배우 도경수가 '불꽃남자'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4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스윙키즈'(감독 강형철, 제작 ㈜안나푸르나필름)가 언론배급 시사회를 갖고 첫 선을 보였다.

'스윙키즈'는 1951년 거제도 포로수용소, 오직 춤에 대한 열정으로 뭉친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의 이야기를 그린다. '과속스캔들'(총 관객수 824만 명)과 '써니'(총 관객수 736만 명)를 통해 흥행 승부사로 감각을 자랑해 온 강형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쌍천만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에서 묵직한 드라마를 책임지며 흥행을 이끈 도경수는 이후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의 인기에 일등공신하며 팬 층을 넓히고서 명실상부 20대를 대표하는 배우로 거듭났다. '스윙키즈'는 도경수의 더 깊어진 연기력을 맘껏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스윙키즈'는 초반부터 음악과 화려한 댄스 등으로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도경수가 연기하는 로기수는 포로 수용소에서 가장 말썽쟁이이자, 인민군 사이에선 '불꽃남자'로 불리는 포로수다. 그는 첫 등장부터 캐릭터에 걸맞은 짧은 머리, 삐딱하게 걸친 미소로 경쾌한 극의 분위기 자체를 대유한다.

'춤을 따라해봐'라는 스윙키즈 댄스단의 리더 잭슨(자레드 그라임스 분)의 말에도 자신만의 스타일대로 응수하는 장난꾸러기 로기수. 하지만 그에게 언제나 개구진 모습만 있지 않다. '미제' 탭댄스에 빠져들수록, 로기수는 이념을 배반해야 하는 기로에 선다. 도경수는 그 과정에서 내적, 외적 갈등을 더 깊어진 눈빛으로 연기해낸다.

이념, 꿈, 형제애 등이 뒤섞인 상황에서 도경수는 적재적소의 연기로 작품의 전체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특히 어떤 갈등도 없는 무대 위, 마지막으로 탭댄스를 추는 장면에선 극도의 처절함까지 느껴진다. 자신도 주체하지 못하는 탭댄스에 대한 뜨거운 열망, 극 중 클라이맥스에서 선보이는 절망 섞인 뭉클함까지. 도경수는 러닝타임 내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존재감으로 스크린을 맘껏 누빈다.

'스윙키즈'는 오는 19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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