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그룹 AOA 멤버이자 배우 설현이 무대에서 쓰러진 가운데, 소속사의 늑장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다.
16일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설현은 가벼운 감기 증상으로 목이 붓고, 컨디션이 안 좋은 상태에서 많은 인원이 몰린 실내 무대의 더운 공기로 인해 순간 과호흡이 왔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곧바로 추가 검사를 받았고 현재는 컨디션을 많이 회복한 상태입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주최 측 확인 결과 행사에 사용된 특수효과 자체는 화약이 아닌 인체에 무해한 불꽃이었다고 합니다. 행사 당일에는 경황이 없어 정확히 안내해드리지 못한 점 사과 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5일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에 참석한 설현은 AOA 멤버들과 무대에 올랐지만, 공연 중반부터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는 듯 비틀거리며 끝내 주저앉고 일어나지 못했다. 설현은 곧바로 멤버들의 부축을 받으며 무대 뒤로 퇴장했다. 팬들의 걱정이 일어나자 멤버 지민은 설현이 감기 몸살로 상태가 좋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같은 날 밤 공식 팬카페를 통해 "금일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 행사장에서 설현이 무대 중 터트린 화약에 어지러움을 느껴 곧 바로 병원으로 이송하였습니다"라며 "현재 설현은 병원 진료 후 집으로 복귀하여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태입니다"라고 알렸다. 그러나 지민의 설명과 다른 소속사의 입장 등으로 설현의 건강 이상 증세 원인에 대한 의구심은 가라앉지 않은 바 있다.
여러 의혹이 이어지자, FNC엔터테인먼트가 2차 입장을 내놨지만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설현이 무대 위에서 쓰러진 후, 두번째 입장을 내놓기까지 하루나 걸린 것. 소속사의 말처럼, 경황이 없을 수 있지만 결국 한참이나 늦어진 점과 쓰러진 원인이 크게 달라진 해명 내용 등 소속사의 어설픈 대응이 논란을 가중시켰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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