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 母 '빚투' 논란에 입 열었다…"악질모녀 아니다" 눈물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개그우먼 김영희가 모친의 '빚투' 논란에 입을 열었다.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김영희 부모의 '빚투'를 폭로하는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1996년 어머니가 고향 친구인 개그우먼 김 씨의 어머니 권 씨와 남편에게 6천600만 원을 빌려줬다. 차용증과 공증도 받았고 법원에 판결 연장도 늘 해오며 할 수 있는 것은 다하고 있다"라며 그러나 채무자에게 "다년간 연락을 취해도 소재를 찾을 수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해당 글 속의 개그우먼은 김영희인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김영희의 SNS를 통해 연락을 시도했다고 말하며 "최근 연예인 '빚투' 관련 말이 나오자 권 씨가 저희 어머니께 '돈을 주겠다. 그런데 너네 애들 그렇게 글 쓰고 댓글 달고 인터넷으로 연락하면 딸 소속사에서 가만있지 않는다'라고 했다"며 "엄마의 통장으로 들어온 돈은 10만 원. 그냥 입막음용으로 주는 건지, 차 기름 한번 넣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해당 글이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된 후, 한 누리꾼이 김영희의 SNS에서 ''빚투'가 뭔가요?'라고 묻자 그는 "진짜 사실이 아닙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어머니 권 씨는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사실을 인정하며 "지난 10월부터 채무 이행 중이었다"라고 입장을 밝혀, 김영희는 거짓 해명 논란까지 휩싸였다. 이에 소속사는 김영희의 부모님이 20년째 별거 중이라며, 그가 해당 채무 관계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후 김영희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

하지만 김영희는 16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사화되고 있는 내용들 중 사실이 아닌 게 너무 많다"라고 토로하며 눈물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 '빚투'에 대해 묻는 질문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은 "돈을 빌렸다는 걸 몰랐다는 게 아니라 돈을 빌리고 무책임하게 도망간 상황이 아니다라는 말이었다"고 정정했다. 이어 "'악질모녀'가 아니라는 말이었다"고 강조했다.

모친이 '입막음용으로 10만 원'을 준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어머니가 친구분과 메시지를 주고 받은 기록도 있다"라며 "상황이 너무 힘들어서 어머니가 10만원씩이라도 보내겠다는 얘기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향후 김영희가 모친의 '빚투' 논란에 추가적인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