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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 베니테즈 감독, 기성용 26일 대표팀 차출에 큰 상심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이 기성용(29)의 공백에 답답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뉴캐슬은 2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2018~2019 EPL 18라운드 풀럼FC전을 치른다.

승점 16점으로 14위를 달리고 있는 뉴캐슬은 꼴찌 풀럼(9점)을 이기고 강등권과 격차를 벌린다는 계획이다.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사우스햄턴(12점)과 4점 차이라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가 됐다.

그런데 이 경기는 기성용의 올해 마지막 경기가 될 전망이다. 26일 2019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A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아랍에미리트(UAE)로 떠나야 한다.

앞서 기성용은 차출 연기 가능성을 흘린 바 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아시안컵 본선 조별리그 3차전 중국전을 앞두고 합류, 기성용도 지연 차출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20일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손흥민과 기성용의 사례는 다르다"며 손흥민을 뺀 나머지 유럽파는 26일 대표팀 합류를 공식화했다.

시즌 초반 기성용을 벤치에만 머무르게 했던 베니테즈 감독이다. 그러나 포지션 경쟁자 존조 셸비가 부상 당한 뒤 기성용을 중용해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상승세를 잇고 싶은 베니테즈 감독 입장에서는 속만 타들어 가게 됐다.

당장 박싱데이 빡빡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풀럼전이 끝나면 리버풀-왓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사흘 간격으로 만난다. 1월 아시안컵 기간에 첼시-카디프시티-맨체스터시티-토트넘 홋스퍼와 겨루기까지 기다리고 있다. 한국이 결승에 오르면 2월 12일 울버햄턴 원정에서나 복귀할 수 있다.

베니테즈 감독은 22일 지역지 크로니클 라이브를 통해 "기성용이 풀럼전에 뛰고 이후 팀을 떠난다.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서다. 26일 한국 대표팀이 훈련하는 UAE 아부다비로 떠난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과 깊은 대화를 나눴지만, 차출 합의가 되지 않자 답답함을 느꼈다는 베니테스 감독이다. 최소 내년 1월 3일 맨유전까지만 남아주기를 기대했지만 이 역시 꿈에 그쳤다.

베니테즈 감독은 "기성용을 좀 더 오래 남게 하고 싶었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 기성용은 정말 좋은 자원이다. 부상 중인 셸비가 어서 돌아오기를 바랄 뿐이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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