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경기 1골 1도움 손흥민, 2019년도 문제 없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2018년의 좋은 흐름을 그대로 이어가며 새해에도 화려한 출발을 알린 손흥민(27, 토트넘 홋스퍼)이다.

손흥민은 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서 열린 카디프시티와의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해내며 토트넘의 3-0 승리에 공헌했다.

시즌 11호골이자 리그 8호골이었다. 또 시즌 6도 도움이면서 리그 5호 도움으로 이타적인 모습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해리 케인과 투톱으로 나선 손흥민은 사나흘 간격으로 이어진 박싱데이 빡빡한 경기를 모두 견뎌내는 정신력과 체력을 보여줬다.

특히 중앙 미드필드까지 내려와서 볼을 받아 올라가는 등 팀플레이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원정 응원을 온 토트넘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카디프는 이날 수비에 집중하면서 역습하는 경기 내용을 보여줬다. 중앙에서 잘 풀어가는 것이 중요했는데 케인과 약속을 한 것처럼 서로 한 번씩 내려와 볼을 받아주며 수비를 유인하는 움직임을 보여줬다.

그 덕분에 골도 일찍 터졌다. 전반 3분 상대 수비를 압박하는 과정에서 케인의 선제골이 터졌다. 12분에는 손흥민의 패스가 수비에 살짝 맞고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닿았다. 에릭센이 골로 연결했고 하프티임에 분석 결과 도움으로 인정됐다. 역습 상황에서 빠른 손흥민의 공격 전개가 에릭센의 골로 이어졌다.

지치지 않은 손흥민은 재치 넘치는 움직임으로 스스로 골을 창조했다. 26분 무사 시소코를 떠난 볼이 케인에게 닿았다. 케인은 지체없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연결했다. 손흥민은 속도를 죽이며 볼을 다뤄 수비수의 허를 찔렀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왼쪽 구석을 갈랐다.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해낸 손흥민이다. 지난해 12월 리그에서만 6골 3도움을 해냈다. 리그컵까지 포함하면 7골 3도움이다. 흐름을 그대로 새해 첫 경기까지 이어오는 데 성공했다.

이타심을 앞세운 것은 물론 정확한 슈팅 타이밍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모두 얻은 손흥민이다. 31분 올리버 스킵과 교체되는 순간, 원정 팬들의 기립 박수와 응원가는 당연했다. 부드러운 출발을 알린 손흥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