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2019년 KBO리그는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를 앞두고 있다. 그동안 말 많던 공인구가 새롭게 바뀌고, 고척스카이돔의 주인은 넥센에서 키움으로 변화한다. 창원에선 메이저리그식 최신식 구장 '창원NC파크'가 화려하게 개장한다. 올 시즌 달라지는 프로야구를 정리했다.
◆타고투저 가라앉을까
한국 야구는 최근 몇년간 극심한 타구투저에 시달렸다. 타자들은 안타와 홈런을 펑펑 쳐낸 반면 투수들은 점수를 덜 주기 위해 진땀을 크게 흘렸다. 타고투저의 '원인'으로 여겨지던 공인구가 드디어 바뀐다. KBO리그는 올해부터 경기 사용구의 반발계수를 0.4034 이상 0.4234 이하로 낮추기로 했다.국제경쟁력 강화 및 비정상적으로 높았던 타자들의 공격력을 다소 줄이기 위해서다. 그간 KBO리그에서 사용하던 공인의 반발계수 0.4134 이상 0.4374 이하보다 크게 낮아진 수치다. 달라진 공만큼 경기가 좀 더 깔끔하게 전개될지 두고 볼 일이다.
◆'키움 히어로즈' 새 출발
넥센 히어로즈가 간판을 바꿔 단다. 온라인 증권사 키움과 새 네이밍 스폰서십을 맺고 키움 히어로즈로 재탄생한다. 모기업이 없는 '야구 전문 기업' 히어로즈는 네이밍 라이트로 자생구단의 신화를 새롭게 썼다. 이 때문에 몇년 단위로 히어로즈 앞의 구단명이 바뀌는 건 감수해야 할 숙명이다. 지난 2010년부터 무려 9년간 이어온 넥센과 결별한 히어로즈는 올해부터 키움과 5년간 새 계약을 맺었다.
◆창원NC파크 화려한 개장
KBO리그의 새 구장 오픈 릴레이 바통은 창원이 이어 받았다. 2010년 이후 광주, 대구에 이어 창원이 새 야구장을 개장한다. 기존 마산종합운동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창원NC파크'를 새롭게 완공했다. 일본 구장들을 모방한 기존 구장들과 달리 창원NC파크는 메이저리그식 '볼파크'를 설계에서부터 지향했다. 옥상정원에 프리미엄 라운지 등 탁 트인 공간에서 상쾌한 기분으로 야구를 즐기게 됐다. 좌석은 2만2천석 규모로 비교적 큰 편이다.
◆'발차기 슬라이딩' 이젠 아웃
더블플레이시 보살을 시도하는 야수를 보호하기 위한 규정이 신설됐다. 야수의 송구를 방해할 목적으로 발을 거칠게 들고 들어가는 행위는 이제 자동 아웃이다. 더블플레이를 방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당하지 않은 방식으로 야수와 접촉을 시도할 경우 심판의 재량에 따라 주자가 아웃된다. 이미 선행주자가 아웃됐을 경우 수비 측이 추가 아웃을 잡기 위해 노린 주자에게도 아웃이 선언될 수 있다. 비디오판독 절차를 거쳐 심판이 판단한다. 거친 주루 플레이에 의한 야수들의 부상을 방지하고 보다 활기차고 안전한 경기를 조성하려는 의도다. 메이저리그를 비롯해 요즘 세계적인 추세는 '안전한 야구' 보호받는 야구'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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