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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메즈, 승부에선 졌지만 파다르에 '판정승'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정말 잘 하더라구요, 한 명에게 당한 경기였네요."

지난달 31일. 2018-19시즌 도드람 V리그는 2018년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전이 그 무대가 됐다.

우리카드는 당시 삼성화재에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주포 아가메즈(콜롬비아)는 두팀 합쳐 가장 많은 34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은 63.64%로 높았고 공격효율 또한 52.27%를 기록했다.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아가메즈에게 철저하게 당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 정도로 아가메즈는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했다.

지난 3일 우리카드는 같은 장소에서 현대캐피탈을 만났다.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긑에 우리카드는 2-3으로 졌다. 4연승을 마감했지만 빈손에 그치지 않고 승점 1을 챙겼다. 그리고 아가메즈는 다시 한 번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36점을 올리며 상대 주포 파다르(헝가리)를 제쳤다.

그러나 옥의 티는 있었다, 아가메즈는 이날 범실 15개를 기록했다. 반면 31점을 올린 파다르는 9개에 그쳤다. 범실이 늘어나면서 공격성공률도 1~3세트 50%이상이었다가 경기 종료시 47.06%로 떨어졌고 공격효율은 27.94%로 낮아졌다. 4세트 후반 연달아 찾아온 오픈 공격 기회를 점수로 연결하지 못한 부분은 아가메즈와 우리카드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들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아가메즈가 제자리를 잡기 시작하면서 우리카드는 전반기와 비교해 전혀 다른 팀이 됐다. 12승 9패 승점 37로 3위 자리를 지켰고 4위 삼성화재(12승 8패 승점 31)와는 아직 여유가 있다.

한편 장충체육관은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현대캐피탈과 맞대결에는 모두 3천972명이 입장했다. 앞서 삼성화재전(3천951명)까지 포함하면 두 경기 연속 매진 사럐다.

장충체육관 수용관중은 3천920명이다. 두 경기 모두 이 수치를 넘어섰다. 자리에 앉지 못하고 입석이나 서서 경기를 지켜본 관중도 꽤 됐다. 아가메즈의 최근 활약과 우리카드의 물오른 경기력이 만원 관중을 이끈 원동력이 된 셈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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