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1-0이라도 이기면 됐죠."
'왼발의 마법사' 염기훈(36, 수원 삼성)의 2019 아시아 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전망은 밝았다.
염기훈은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푸마 코리아와의 공식 용품후원 조인식에 참석해 취재진과 만나 "다른 사람들은 (필리핀을) 3-0, 4-0으로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1-0으로 이긴 것도 좋다"고 말했다.
2007, 2011 아시안컵 출전 경험이 있는 염기훈은 조별리그 첫 경기 어려움을 강조했다. 그는 "솔직히 힘든 경기가 될 것 같았다. 나 역시 경험이 있으니 말이다. 팬들은 많은 골 차이로 이긴다고 하지만, 선수들과 내 생각은 같았다. 이기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1차전이 약팀이지만, 11명이 모두 내려서서 수비하면 경기가 힘들다. 비기지 않고 이긴 것은 잘했다"고 전했다.
필리핀전 소감에 대해서는 "좌우 측면에서 과감하게 가로지르기(크로스)를 시도하면 어떨까 싶었다. 크로스 타이밍에 패스해서 풀어가더라. (향후 경기에서는) 크로스가 더 나와야 한다"고 답했다.
아시안컵은 월드컵과 달리 한국이 상대의 도전을 받는 입장이다. 염기훈은 "2차전부터는 편하게 하지 않을까 싶다. 월드컵의 경우 우리가 도전자다. 비겨도 좋다는 생각을 하면서 하지만, 아시안컵은 다르다"며 첫 경기 고비를 넘겼기 때문에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이 16일 중국과 3차전을 앞두고 합류하는 것은 고무적이다. 염기훈은 "아시안컵이 월드컵과 비교해 더 어렵다. 개인적으로는 우승할 것 같다. (손)흥민이가 합류하면 더 좋아지리라 본다. 역대 아시안컵 중 가장 우승 확률이 높다. 목표는 우승 아닌가"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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